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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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광주일고, 승부치기 끝 16강 진출

기사입력 2009.05.19 19:46 / 기사수정 2009.05.19 19:46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둘째 날 세 번째 경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광주일고가 승리를 거두었다.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 1회전 여섯 번째 경기에서 광주일고가 10회 말 터져 나온 화순고 이승현의 폭투에 힘입어 광주일고가 화순고에 6-5로 진땀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화순고의 몫이었다. 1회 초 1사 만루서 5번 서우현의 번트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화순고는 광주일고 에이스 심동섭을 조기 강판시키는 등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화순고는 5회 말 광주일고 공격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광주일고는 1사 1루 찬스에서 이주호와 손준혁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도 백세웅과 강민국이 3타점을 합작시키며 점수 차이를 4점으로 벌려 놓아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조직력’으로 똘똘 뭉친 화순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화순고는 9회 초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서 김선현의 싹쓸이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화순고는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이형범의 번트가 1-5-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어지며 득점 찬스를 놓쳤고, 이어 등장한 김선현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광주일고는 1사 만루서 상대 폭투로 결승점을 뽑으며 길고 긴 승부를 마감했다.

광주일고는 1회 초 원 아웃에서 일찌감치 물러난 심동섭 대신 등판한 2학년 유창식이 총 8과 2/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직후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는데, 고교야구에서는 그럴 수 있다. 오늘 심동섭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찌감치 교체했다. 유창식 선수가 흔들리지 않고 호투하여 1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1회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남대표 화순고를 상대로 ‘진땀승’을 신고한 광주일고는 22일, 중앙고와 원주고의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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