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브라질과 멕시코 경기의 화제는 노란색으로 염색한 멕시코 선수들 헤어스타일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2018 러시아월드컵 브라질과 멕시코의 16강전 중계에서 안정환 해설위원은 “치차리토와 살세도가 염색을 했군요. 헷갈렸어요”라고 하자 김정근 캐스터는 “아마도 월드컵 우승컵 색깔이 황금색이라서 노란색으로 한 것 같아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멕시코가 끝내 7회 연속 8강 진출 실패를 맞이하자 안 위원은 “한국팀 덕분에 16강에 진출했는데 월드컵이 행운을 두 번 주는 것 같지는 않네요. 염색이 좀 일렀던 것 같아요”라고 정리했다.
해설위원들을 배려하고 경기 전체를 읽어내는 김정근 캐스터의 멘트들도 돋보였다.
네이마르가 프리킥을 아깝게 놓지차 안정환 위원에게 “저 위치에서 골 많이 넣으셨죠?”라고 물었고 “저는 많이 넣진 못했어요.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넣은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라며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김정근 캐스터는 경기 초반 멕시코의 빠른 역습을 잇따라 시도하자 “이번 대회는 전력차가 나는 팀간에는 전술운용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정환 어록의 추가는 오늘도 계속됐다. 브라질의 교체 선수가 들어가자마자 추가골을 넣자 “피르미누는 몸에 땀이 나기도 전에 골을 넣었어요. 유니폼 젖기도 전에 골을 넣네요"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고 김정근 캐스터가 “저런 걸 땡큐골이라고 하죠?”라고 묻자 안정환 위원은 “이젠 땡큐골이란 말 안쓰고 싶어요. 요즘은 현영민 위원이 쓰더라고요”라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
한편, 감스트의 인터넷 중계에도 17만 명이 동시 접속하며 인터넷에서 절대 강자 위치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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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