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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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1가구 1하석진"…'하우스헬퍼' 하석진이 약속한 공감+힐링

기사입력 2018.07.02 15:59 / 기사수정 2018.07.02 22:3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이 일상에 지친 시청자의 마음을 청소하주겠다고 나섰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5층 파크 볼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우성 PD, 하석진, 보나, 이지훈, 고원희, 전수진, 서은아가 참석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웹툰플랫폼 KTOON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김지운(하석진 분)이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 

전우성 PD는 "원작 웹툰을 보다 보면 나쁜 사람 하나 없고 다들 평범한 사람인데, 그 안에서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치유 받는다. 그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원작에서 매력을 느낀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작품의 하우스헬퍼는 고객의 집을 정리해주고, 고객이 가장 힘든 순간에 옆에 있어 준다. 고객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간다. 하우스헬퍼가 그 해결과정을 돕는 것 까진 아니다. 이 해결 과정이 한국 드라마에서 보여주기에 신선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전 PD가 웹툰을 드라마로 옮기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현실성'이다. 판타지스러움이 섞여 있는 웹툰의 이야기를,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받아들이게 하기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했다고.

그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는 처음 해본다. 만화에서는 리얼리티를 쉽게 뛰어넘는데, 실제 드라마는 그 갭이 커서 자칫 잘못해서 웹툰을 그대로 가지고 오면 보시는 분들이 상황을 따라가기가 어렵겠더라"며 걱정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무엇보다 하석진 씨가 맡은 하우스헬퍼가 판타지가 섞인 인물이라 그대로 보면 의아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캐릭터가 실존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게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우스헬퍼에 대한 디테일에 신경썼다"며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김지운을 보며 '실제로 존재할 것 같다', '우리집에도 와 주면 좋겠다'고 생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석진 역시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현실성'이라고 강조하며 "만화 속의 지운이를 현실로 도입하기 위해 많이 이야기했다. 촬영할 때도 여러 버전을 준비해가서, 어떤 버전이 완성된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릴 지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중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웹툰의 독특함을 드라마에 녹여내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고공행진도 그리고 있다. 

전우성 PD는 '김비서'와 대결하게 된 현실에 대해 "다른 작품과 비교해서 우리가 더 잘하겠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른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재미있게 보는 분들은 보시더라도, 이 드라마도 따라서 보다보면 바쁘고 힘든 삶 속에서 재미와 감동, 힐링을 줄 수 있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좋은 배우들이 맡아서 캐릭터를 잘 살려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석진과 전우성 감독에 의해 현실로 나온 완벽한 하우스헬퍼 김지운. 이를 연기하는 하석진은 김지운으로서 독특한 공약을 내놨다. 그는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드라마들 중 좋은 성적을 거둘 시, 직접 청소를 하러 찾아가겠다"고 약속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재미와 감동에 더해 드라마만이 줄 수 있는 공감을 선사하며 사랑받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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