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17 17:40 / 기사수정 2009.05.17 17:40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LG 트윈스가 15일 경기에 이어 17일 더블해더 1차전도 가져가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을 앞세운 LG가 11-5로 승리하며 히어로즈를 9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이 날 선취점도 박용택의 손에서부터 비롯됐다. 1회 초 박용택의 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최동수가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손쉽게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1회 말 반격에 나선 히어로즈는 2사 만루서 이숭용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곧바로 뒤집었다.
2회 초 LG 공격에서도 투 아웃 이후에 동점타가 터져나왔다.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좌익수 클락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에 히어로즈는 4회 말 공격서 김동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나오며 다시 한 걸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양 팀의 ‘시소게임’은 멈추지 않았다. LG는 권용관의 안타에 이어 등장한 박용택이 이현승의 초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히어로즈도 5회 말 반격에서 이택근이 동점 솔로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클리닝 타임 이후 잠시 숨을 고른 LG는 6회 초 공격에서 김정민의 적시 2루타와 박용택의 안타를 묶어 2득점하며 다시 한 걸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7회 초 공격에서도 최동수의 희생플라이와 이진영의 안타, 권용관의 2루타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사실상 더블해더 1차전을 끝냈다.
1년여 만에 선발로 등판한 박명환은 제구에 다소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썩 괜찮은’ 시즌 데뷔전을 마쳤다. 그러나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등판한 히어로즈 에이스 이현승은 5.1이닝 동안 6실점하며 시즌 3패째를 안았다. 반면 5회부터 등판한 이범준은 이택근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1승을 추가했다. 시즌 2승째.
한편 이진영은 7회 초 공격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사진 = 박용택 (C) LG 트윈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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