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54
스포츠

'더블 달성' 바르사, 축제는 이제부터다

기사입력 2009.05.17 10:48 / 기사수정 2009.05.17 10: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축제는 이제 시작이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2008/09 스페인 라 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반기부터 승승장구하던 바르셀로나는 2005/06시즌 리그 우승 이후 3시즌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리그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주중에 있었던 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통산 25회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에도 성공하며 1997/98시즌 루이스 반 할 감독 시절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달성한 이후 11년 만에 스페인 더블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릴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스페인 라 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간의 맞대결로 압축되며 명실상부한 올 시즌 최강팀을 가리는 자리가 됐다.

공수 재정비 후 챔피언스리그 노린다

코파 델 레이와 라 리가를 정복했지만 바르셀로나에는 올 시즌 남은 임무가 하나 더 있다. 지난 2년간 AC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준 유럽 최강이라는 칭호를 3년 만에 다시 가져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아직 축배를 들 시기가 아니다. 더군다나 첼시와의 4강전을 통해 출혈이 너무나 컸다는 점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구멍 난 부분을 최대한 매워야한다.

특히 에릭 아비달과 다니엘 알베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점에서 지금이라도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이 다행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마요르카와 오사수나 전을 치러야한다. 따라서 이 두 경기에 실빙요와 마르틴 카세레스 그리고 훌륭한 대안으로 떠오른 야야 뚜레를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맞춤 수비 라인을 구성해야 한다.

또한, 결승전에 맞춰 몸을 만들 것으로 알려진 티에리 앙리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생길 만일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

이 부분에는 알렉산더 흘렙과 보얀 크르키치, 아이두르 구드욘센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통해 보얀이 득점을 하며 부담을 다소 덜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같이 큰 무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흘렙과 구드욘센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바로 3년 전, 바르셀로나를 유럽 최강으로 올려놓은 헨릭 라르손만 보더라도 큰 무대, 중요한 경기에서의 베테랑 존재는 생각보다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골에 관한 기록도 갈아 치운다

축구의 본질을 확인케 하며 공격 일변도를 자랑하는 바르셀로나답게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기록하고 있는 골 기록은 대단하다.

올 시즌 라 리가에서 35경기를 치른 바르셀로나는 현재까지 10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은 역대 바르셀로나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이전까지 바르셀로나의 자체 기록은 1997/98시즌 기록했던 102골이었다.

102골은 시즌 막판까지 총 38경기를 치른 후에 나온 기록이지만 현재 바르셀로나는 35경기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이 어떠한지 짐작게 한다.

바르셀로나의 기록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아직 리그가 3경기 더 남아있다는 점이다.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1989/90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세웠던 한 시즌 라 리가 역대 최다 골인 107골까지 넘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남은 일정이 마요르카-오사수나-데포르티보라는 점에서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전반기 때 마요르카 3골, 오사수나 3골, 데포르티보에게 5골을 기록했었기에 3경기 4골 차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올 시즌 코파 델 레이와 라 리가 우승, 각종 득점에 관한 기록을 깨 가며 스페인 정벌에 성공한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행선지는 로마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로마에서 빅이어와 함께 마지막 축제를 즐길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 (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