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놀라운 반전 드라마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8승32패를 마크하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을 상대로 이용규가 중전안타,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송광민의 땅볼 때 한 베이스 씩 진루해 2·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호잉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롯데가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1사 후 번즈의 중전 2루타와 신본기의 내야안타, 김동한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전준우 타석에서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이 나오면서 번즈와 신본기가 홈인, 2-2 균형을 맞췄다.
균형은 4회에 깨졌다. 선두 번즈가 휠러의 126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롯데가 3-2 역전을 하는 동시에 6월 53홈런으로 월간 역대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롯데는 8회 역시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채태인이 땅볼을 치고 나가있는 상황, 이대호가 한화의 여섯 번째 투수 박상원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5-2로 달아났다. 8회말 한화는 상대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9회 말도 안되는 반전이 일었다. 마운드에는 손승락. 이성열이 좌전 2루타, 장진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가운데 9회말 2아웃 타석에 들어선 지성준이 짜릿한 역전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이자 시즌 10호, 통산 298호,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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