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못 할 줄 알았는데, 하늘이 도왔네요." 배우 박정민이 한화 이글스에서의 시구 소감을 밝혔다.
박정민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팀 간 10차전 경기에 앞서 시구에 나섰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변산'의 이준익 감독이 시타를 맡았다.
박정민은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한화의 골수팬임을 밝혔었다. 박정민에게 '언제부터 한화팬이었느냐'고 묻자 그는 "고향이 충청도다. 태어날 때부터 팬"이라며 웃었다. 어릴 때는 대전구장을 자주 찾았다. 좋아하는 선수를 묻자 "송광민, 하주석 선수를 좋아하고 유니폼도 그렇게 있다. 또 한상훈 선수를 좋아했는데 은퇴하셔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 지역에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었고, 실제로 많은 비로 경기 개시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경기가 치러지면서 무사히 시구를 마칠 수 있었다. 박정민은 "시구 못 할 줄 알았는데, 하늘이 도왔다"며 웃었다.
이날 박정민은 사이드암 투수 서균에게 시구 지도를 받으면서 사이드암 투구를 시도했다. '처음 던진 것 치고 괜찮았다'고 하자 박정민은 손사래를 치면서 "전혀 아니다. 잘 받아주셨다"면서 "올라가서는 아무 생각이 안났다"고 자신의 시구를 돌아봤다.
박정민이 쓴 산문집 '쓸 만한 인간'에는 한화 이글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한화가 한창 하위권에 있을 당시라, 아무래도 한탄이 섞였다. 그래서 최근 한화의 상승세가 반갑기만 하다. 그는 "요즘 한화가 잘해서 정말 좋다. 한화 야구 보는 것이 최고의 낙"이라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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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