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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있음에' 서울, 포항 꺾고 선두 탈환 돌입

기사입력 2009.05.16 17:39 / 기사수정 2009.05.16 17: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조용운 기자] 포항에는 데얀이 약이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0라운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서울이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1-0으로 꺾고 최근 포항 상대로 6경기 무패 행진에 성공했다.

수중전임에도 두 팀 특유의 숏패스와 공격 중심적인 플레이가 빛난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탄탄한 수비와 포항 킬러 데얀의 한방을 통해 포항을 꺾고 포항 천적이 자신들임을 증명했다.

경기를 지배해 나가는 포항

초반 흐름을 가져간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데닐손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서울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김재성, 황지수의 좋은 모습을 보이며 중원을 탄탄히 한 포항은 데닐손이 자주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오른쪽 수비수인 최효진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서울의 왼쪽을 자주 두드렸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전반 27분과 28분 데닐손이 맞이했었던 찬스 역시 서울의 왼쪽이었다.

포항 킬러 데얀의 첫 골

경기 흐름과 반대로 첫 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중앙에서 김기동의 볼을 빼앗은 케빈이 데얀에게 패스했고, 데얀 바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서울의 첫 골이 되었다.

지난 시즌 포항과의 두 번의 경기에서 총 4골을 기록했던 데얀은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포항 킬러다운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김호준의 선방이 빛난 전반 막판

서울의 선제골 이후 포항의 반격은 더욱 매서웠다. 만회골을 위해 공격에 매진하는 포항에 맞선 서울의 카드는 김호준 골키퍼였다. 김호준 골키퍼는 전반 39분과 41분,유창현과 김재성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서울의 리드를 지켜내며 전반을 마감케 했다.

후반 초반 기회를 허비한 포항

후반 들어서도 포항의 공격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시작하자마자 최효진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후반 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전반 김기동과 교체되 들어온 노병준에게 온 헤딩 찬스에서 그물을 흔들었지만 서울 골대의 바깥 그물이었다. 동점으로 이끌 수 있는 2번의 찬스를 아쉽게 허비한 포항이었다.

홈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서울

포항은 후반 스테보와 김태수를 기용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전반과 달리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실패했다. 반면 서울은 빠른 역습을 기본 형태로 후반을 이끌어나갔고, 후반 12분과 77분 데얀과 한태유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오기도 했다.

후반 막판까지 기회를 잡았던 포항은 스테보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만회골에 실패해 계속된 부진에 빠지게 됐고, 서울은 끝까지 수비를 탄탄히 하며 최근 홈 4경기 무패와 무실점 행진에 성공했다.

[M.O.M의 말말말] 결승골의 주인공 데얀

Q) 경기 소감

행운이 깃든 골이었다. 최근 서울에 부상자가 많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 좋은 선수들이므로 누가 뛰어도 상관은 없다. 그것이 결과로 나온것 같다. 오늘 골이 행운의 골이었지만 승점 3점을 추가한 것이 우선이다.

Q) 최근 포항 전에서 골을 자주 넣고 있는데

포항은 K-리그 타 팀과 달리 우리를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자주 찬스가 오는 것 같다.

[사진=데얀ⓒ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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