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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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룡 감독, 다시 한번 승부를 건다

기사입력 2005.07.04 10:15 / 기사수정 2005.07.04 10:15

문인성 기자


4일에 있었던 2005 하우젠 K리그 성남일화와 FC 서울의 경기. 성남제2종합운동장에는 국가대표팀 조 본프레레 감독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눈으로 성남일화의 경기를 지켜본 이가 있었다. 다름아닌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화를 이끌고 있는 장외룡 감독. 지난 2일 안방에서 전북에게 덜미를 잡혀 3위에 머무르고 있는 인천의 기적적인 전기리그 우승을 위해 그는 남은 상대 중에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되는 성남을 깰 수 있는 필승 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온 듯 보였다.
 
현재 1위는 부산. 남은 경기 승점 없어야
 
현재 2005 하우젠 K리그 전반기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포터필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 승점 24점으로 전기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나 작년 FA컵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에 힘입어 지금의 1위가 더욱더 빛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부산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챙기게 되면 자력으로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외룡 감독에게 지난 전북전의 뼈아픈 패배는 그를 더욱더 급하게 만든다. 그리고는 더욱더 승부욕에 불타게끔 한다.
부산이 2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인천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그리고 장외룡 감독은 대전보다는 성남을 더욱더 경계하고 있는 눈빛이었다.
 
다시 한번 뛰어난 분석력을 발휘한다
 
지난 2005 하우젠컵 당시 장외룡 감독은 서울을 잡기 위해 자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홈경기를 관전하면서 그는 나름대로의 필승 비책을 강구했고, 결국 안방에서 박주영이 버티는 FC 서울을 3-2로 이기는 상황을 연출한다. 수비가 약한 서울을 잘 분석해 승리를 이끌었던 장외룡 감독이다. 다시 한번 그의 뛰어난 분석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기 중반 그가 적던 노트에는 성남 선수들의 움직임 등이 그려져 있었고, 여러 가지 전력적인 요소들을 파악하여 적은 메모들로 이미 가득했다.

 
아직은 승부가 끝나지 않았다
 
부산과 울산을 제쳐야 하고, 승점이 같은 포항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장외룡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팀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칼날을 세운다. 전기리그는 마무리되어 가지만 승부는 이제부터다. 과연 그의 날카로운 분석력과 전술이 인천을 왕좌 자리에 올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험난한 길을 헤쳐가며 지금에야 이르렀다. 결코 쉽게 전기리그 우승자리를 내놓을 장외룡 감독이 아니다. 과연 그는 기적적인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까. 모든 축구팬들은 지금 인천과 장외룡 감독을 주목하고 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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