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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환 한 마디에 박민영 의심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8.06.29 07:17 / 기사수정 2018.06.29 18:2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김혜옥으로부터 아들의 납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8회에서는 최여사(김혜옥 분)가 이성연(이태환)으로부터 과거 납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날 최여사는 이성연이 들여다보는 일기장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다. 그러자 이성연은 최여사에게 "내가 납치되었던 날. 그 자리에 다른 아이가 있었다. 누군지 궁금하지 않느냐. 미소다. 김미소"라고 말해 최여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최여사는 김미소(박민영)를 집으로 불러들인 뒤 "성연이한테 얘기 들었다. 어릴 적 그 장소에 김비서도 있었다는 게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최여사의 질문에 김미소는 "사실이다. 나도 어릴 적 일이라 긴가민가했는데 작가님이 쓴 글을 읽고 알았다"라며 "좁고 아주 추운 방이었다. 방에 들어가 보니 먼저 붙잡혀 온 것 같은 오빠가 방구석에 쪼그려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나보고 바보라고 했다. 자신처럼 붙잡혀 온 나를 안쓰러워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서워하던 나를 달래주려 했다"라며 "그 집에 나온 후 오빠는 나를 우리 집까지 바래다줬고,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했었다. 제 기억에 오빠는 절 지켜주던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김미소의 말에 최여사는 눈시울을 붉히며 "많이 추워하지 않았느냐. 추워를 많이 타던 아이였다. 그 옷 디자이너 장종도 선생님이 직접 만들어 준 거였다. 내 아들이지만 정말 잘 어울렸다"라며 "그날 그 옷을 입고 나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얼마나 예뻤는지 모른다. 더 두꺼운 옷을 입고 내보냈어야 했는데. 그런 생각에 실종된 사흘간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모른다"라고 눈물을 닦아냈다.

특히 최여사는 김미소를 향해 "그 일 이후에 우리 가족은 매일이 지옥이었다. 지옥 같던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영준이가 아침 식사를 하던 중에 기절했다. 그러고 나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그런 뒤에 그때부터 표면적이라도 우리 가족은 간신히 제자리로 돌아왔다. 어쨌든 내가 미소한테 하고 싶었던 말은 오늘 그 애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다는 거. 그거였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미소는 이성연이 추위를 많이 탄다고 했던 최여사의 말과는 달리 "겨울이 좋다. 나 추위 안 탄다"라고 말하는 것에 의아함을 느꼈다. 지난번 이영준은 추위를 잘 탄다고 말했던 것. 때문에 김미소는 이성연의 정체를 의심한 자신에 대해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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