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영재발굴단' 안무가 제이블랙이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는 13세의 '힙합댄스 신동' 박시연 양이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박시연 양이 꼭 만나보고 싶었던 댄서 제이블랙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제이블랙은 박시연 양의 춤을 직접 본 후 "13세 나이에 비해서 댄스 기초가 정말 잘 돼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나는 24세 때 처음으로 힙합이라는 것을 보고 그때 춤에 빠졌다. 그 당시에는 스트릿댄스가 뭔지도 모르고 알려지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스트릿댄스'니까 '그냥 길에서 춤추는 거야? 그게 뭔데?'라고 했다. 무시를 많이 당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시연 양은 "'어렸을 때 춤을 접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은 없느냐"고 물었고, 제이블랙은 "엄청나게 아쉽다. 일본만 해도 키즈 스트릿댄서들이 정말 많다. 그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그런 것들을 항상 부러워했었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추고, 칭찬을 받고 그랬다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키즈댄스 씬이 많이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은 무시당하기 싫은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많이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 내가 춤을 몇 번 보여드리니까 '저건 무슨 춤이야?'라면서 관심을 가져주고, 좋아해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제이블랙은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항상 수련하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또 대중을 만족시킬만한 무언가에 대해서 항상 연구하고 고찰해야 한다"고 박시연 양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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