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DJ DOC 김창열이 '창렬스럽다'라는 신조어 탓에 이름까지 바꾼 속내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24년차 최장수 힙합그룹 DJ DOC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창렬하다', '창렬스럽다'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신조어이다. 이는 DJ DOC의 김창열이 이름을 빌려주고 계약 한 한 식품 회사 제품의 내용물이 너무 빈약하다는 후기에서부터 시작된 말이다.
본의 아니게 대중에게 오해를 사게 된 김창열은 결국 '김창렬'에서 '김창열'로 활동 명을 변경했을 정도로 속앓이를 했다.
김창열의 아내는 '창렬스럽다'라는 말에 대해 "그런 것 때문에 주환이(아들)가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서로 나도 그렇고 오빠가 걱정이 됐다.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질거야. 나중에는 꼭 좋은 말로 바뀔거야'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하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김창열은 "내 잘못도 있다. 내가 확인을 못한 것도 있다.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거였다면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며 "근데 너무 이름이 언급이 되고 '창렬스럽다라든지 창렬하다' 그런 것들이 놀림거리가 되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이름이 그렇게 나쁜 이미지라면 그걸 좋게 만들려고 나는 노력을 할 거고, 좋은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내 이름이 되게 유명해진 거니까"라고 애써 덤덤하게 밝혔다.
김창열의 아내는 "'창렬스러움'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내가 처음 느꼈던 그 느낌인 것 같다. 인간적이고 꾸밈없고 자기 소신껏 하는 것"이라며 "연예인 같지 않은 그런 행동, 그런 모습이다. 솔직한 자기 모습"이라고 답하며 남편 김창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김창열의 아내는 쉬지않고 일하는 남편에 대해 "연애할 때는 나밖에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일밖에 모르더라. 그게 제일 서운했다"고 말하면서도 "나중에 알고 보니 나랑 주환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쉬지 않고 일을 했다. 그 후에도 몇 년을 그래서 정말 고맙다. 책임감도 있다. 그때 몇 년간 거의 쉬는 날이 없었던 것 같다"고 김창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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