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YG 엔터테인먼트가 울다가 웃다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블랙핑크는 잘 나가는데, 지드래곤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지난 1월 종영한 JTBC '믹스나인'이 뒤늦게 걸림돌이 됐다.
지난 25일 시작된 지드래곤의 양주 국군병원 특혜 의혹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YG가 한차례 반박했지만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의 병가 일수에 의문을 제기하고, 지드래곤의 대령실 입원 기록을 확인시켜주며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을 붙였다.
입소 전부터 입영 연기 꼼수 의혹으로 뭇매를 맞은 지드래곤은 일병이 된 현재까지도 여전히 논란의 주인공으로 연예계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지난 1월 마무리된 '믹스나인'이 약 5개월이 흘러 다시 YG의 발목을 잡았다. 최종 우승자 우진영이 속한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측이 YG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해피페이스 측은 "'믹스나인'과 관련한 계약 미이행 및 일방적인 변경안 제시는 철저히 YG엔터테인먼트의 이해관계에 따른 ‘갑질’이었습니다. 그들은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자들의 소속사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데뷔가 무산된 것처럼 포장했으나, 정작 그 책임은 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계약 변경을 요구한 YG엔터테인먼트에 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불명예를 뒤집어 쓴 "이미 정식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할 예정이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들 속에서 유일하게 빛을 보고 있는 건 바로 블랙핑크다. YG는 이날 오전 "블랙핑크가 빌보드에서도 위대한 족적을 새로 남겼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실제로 블랙핑크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신곡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섰다. K팝 걸그룹 최단 신기록이다.
또한 미국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SQUARE UP’은 ‘Billboard 200’에 40위로 진입, K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며 집중 조명했다. ‘뚜두뚜두’의 경우 ‘Billboard Hot 100’ 차트에서 55위로 안착, 동일하게 K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기록을 거머쥐었다. 블랙핑크가 아직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이처럼 냉, 온탕을 오가는 YG가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하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