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13 02:15 / 기사수정 2009.05.13 02:15
우선, '올드 보이'들의 재승선 여부가 관심거리다. 각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들은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을 하는데 보탬이 되겠다며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 현대를 선두로 이끄는데 일등 공신인 최태욱과 이동국(이상 전북)이 가장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1년 만에 완벽하게 부활한 이들은 공격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K-리그 정규리그 무패 행진에 공헌하고 있다. '골결정력 부재'라는 약점을 오랫동안 지니고 있는 허정무호 입장에서는 이들의 활약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2회 연속 월드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천수(전남)의 재승선 여부도 관심거리다. 비록, 부적절한 세리머니로 중징계를 받은 경험이 있지만 징계가 풀린 이후 예전의 강렬한 플레이 스타일로 팀을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또, 소속팀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선두권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성국(광주)도 관심 대상이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일본 J-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재진(감바 오사카)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터키 리그에서 활약하는 신영록(부르사스포르), 중국, 사우디에서 선전하는 안정환(다롄), 설기현(알 힐랄)도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맞서 대표팀에 첫 승선할 가능성이 큰 '영건'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인천의 호날두'로 불리는 유병수(인천)는 12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는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보이며 대표팀 승선이 가장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골결정력과 탁월한 패스플레이, 위치 선정 등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것은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대표팀에서의 좋은 모습도 기대되고 있다.
그 밖에도 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조동건(성남), 양동현(부산)도 대표팀에 오를 만한 후보들로 꼽히고 있으며, 최성국과 투톱을 이뤄 광주의 돌풍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김명중(광주)도 가능성이 있다. 부상 중인 강민수(제주)와 이제 겨우 회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황재원(포항), 조용형(제주)을 위협할 중앙 수비수 후보로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근환(요코하마)이 눈여겨볼 만한 후보로 꼽힌다.
일단 13일 열리는 FA컵, 주말에 열리는 K-리그 정규리그를 통해 후보에 올라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과연,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 무대의 주인공으로 누가 발탁될 것인지, 허정무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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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최태욱과 유병수ⓒ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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