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12 08:11 / 기사수정 2009.05.12 08:11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 프리뷰 ⑥ - 부산 아이파크 VS 울산 현대 미포조선
04년 팀 창단 첫 FA컵을 품었던 부산. 디펜딩 챔피언으로 05년 FA컵 사수에 나섰다. 첫 대결은 만만치않은 내공을 자랑하던 울산 미포조선(이하 울산). 05년 10월 26일 김해 운동장에서 펼쳐진 두 팀의 대결. 부산은 김용대와 배효성과 뽀뽀 그리고 고창현, 도화성 까지 실로 막강한 전력이었다. 울산은 김영후도 없고, 안성남도 없는 그저 그런 팀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저 그런팀이 막강한 팀을 2-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FA컵에서 전 대회 우승팀을 이기면 결승전에 진출한다는 징크스를 실현하며 울산은 결승까지 내달리며 끝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FA컵 비(非)프로팀 최고 성적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진화하는 황새군단
황선홍 감독. 여전히 초보감독이지만, 분명히 작년 헤매던 초반 행보와는 다르다. 올 시즌 13경기 4승 5무 4패로 순항하고 있다. 작년에는 개막전 승리 이후 1승을 따내기 위해 무진 애를 쓰던 모습과는 다르다. 작년 FA컵 데뷔전에서 강릉을 상대로 첫 승을 따냈지만, 16강에서 울산 현대에 무너진 바 있다. 이름만 다를 뿐이지 지금 상대하는 울산도 뿌리가 같다. 올해는 작년 멤버에서 양동현, 호물로, 한상운, 박진섭 등이 가세하며 더욱더 진화하고 있는 황새군단이다. 진화된 황새군단이 돌고래 군단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된다.
▶ 울산, 더이상 강자는 없다?
현재 내셔널리그 꼴찌가 울산이라면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분명한 현실이다. 현재 울산은 6경기 2무 4패로 리그 꼴찌의 몫을 담당하고 있다. 최순호 감독과 김영후, 안성남, 유현 등 주축선수들이 한 번에 팀을 옮겼다 해도 지금의 성적은 너무도 참담하다. 99년부터 안암골의 승부사로 명성을 떨친 조민국 감독이 데뷔시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작년의 울산이면 모르겠지만, 지금에 울산으로는 부산을 꺾기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하지만, 통산 FA컵 출전 10회에 19전 7승 5무 7패로 프로팀 못지않은 경험을 가진 울산이기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부딪힐 각오다.
▶ 최철우, 분노의 친정 폭격
울산, 포항, 제주, 전북을 거쳐 그리고 작년 부산까지 쉴 새 없이 떠돌아다녔던 공격수 최철우. 작년 부상으로 9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결국은 부산에서 전력 외로 분류되어 방출되었다. 방황하던 그가 안착한 곳은 내셔널리그의 명문 울산. FA컵에서 하위리그 팀이 K-리그 팀을 만나는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너무도 빨리 만났다. 첫판부터 말이다. 친정과의 맞대결을 펼칠 최철우는 현재 내셔널리그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큰물에서 오래 있었던 만큼 아랫물 적응이 힘들지는 않은 모양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을 매몰차게 내친 부산에 분노의 친정 폭격을 노리고 있다. 팀의 부진 속에 주포로 낙점된 최철우가 얼마만큼의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4년 만에 다시 만난 부산과 울산의 대결은 오는 13일 20시에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또 다른 FA CUP 32강은 어떤 경기가?
☞ 대전 VS 천안, 사상 첫 '충청더비'
☞ '신생' 강원, 내셔널 '1위' 인천과 한판 승부!
☞ 부산, 울산 미포조선에 복수하나?
☞ 부천 아닌 제주로 만난 강릉과 '3번째 대결'
☞ 울산 VS 고양, 3년 만에 '리턴매치' 승자 바뀔까
☞ 인천, 대학강호 경희대와 FA컵 첫 판!
☞ '2연패' 향한 포항과 '2회 출전' 홍천의 대결!
☞'고양쇼크' 서울 VS '첫 출전' 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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