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위기는 여러차례 있었지만 결국 대량실점은 없었다.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마감하며 동시에 롯데의 6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선발로는 소사가 출격했다. 6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다소 상승한 소사지만, 지난 16일 KIA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바 있다. 롯데를 상대로는 올 시즌 3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로 준수했다.
소사는 여느 때처럼 구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렸다. 삼자범퇴 이닝은 많지 않았지만, 주자를 내보내도 득점까지는 잘 내주지 않았다. 상위타선을 상대로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1회부터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대호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3회 손아섭을 낫아웃 폭투로 내보낸 후 도루를 허용했고,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한 게 전부였다. 5회에도 민병헌의 볼넷, 손아섭의 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지만 이병규를 삼진 처리해 마무리했다. 위기마다 적절한 삼진을 뽑아내며 최소 실점을 이끌어냈다.
이날 소사는 직구 65개에 포크볼 32개, 슬라이더 15개, 커브 3개를 섞어 던지며 총 115구를 투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4km까지 찍혔다. 평소처럼 특유의 강속구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지만, 출루는 내줘도 대량실점은 허용하지 않는 '결자해지' 투구가 돋보인 경기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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