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경기를 담당했던 주심이 호날두와 페페에게 유니폼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한국시각)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전반 4분만에 터진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모로코의 공격수 노르딘 암라바트는 경기 후 네덜란드 방송 NOS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우리가 이겨야 했다고 본다. 5~6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며 "포르투갈은 아무것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들은 수비만 했다. 호날두조차도 자신의 진영에만 있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암라바트는 이어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전반전에 주심이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겠냐고 말했다는 것을 페페로 부터 들었다"며 "월드컵에서 말이다. 이건 서커스가 아니다"고 말한 것이다.
물론 암라바트의 말이 사실로 확인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주심은 대체로 포르투갈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후반 34분에는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손에 공이 맞았지만 VAR을 시행하지 않았다.
피파는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암라바트의 주장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몰고올 후폭풍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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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