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로 KBO 리그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LG 박용택이 KBO 리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용택은 18일 현재 개인 통산 2,312안타를 기록 중으로 삼성 양준혁이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8시즌에 거쳐 달성한 KBO 리그 최다 기록인 2,318안타 경신에 7안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용택은 데뷔 첫해인 2002년 4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우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로 KBO 리그에서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009년 9월 10일 시민 삼성전에서 1,000안타, 2013년 7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1,500안타, 2016년 8월 11일 잠실 NC전에서 역대 6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차례로 밟고, 올해 KBO 리그 통산 최다 안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용택은 지금까지 출장한 2,012경기 중 총 1,44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으며, 경기당 평균 1.15개의 안타를 쳤다. 그 중 664경기에서 2개 이상의 멀티 안타를 기록했고, 4안타 경기는 27차례, 5안타 경기도 1차례 기록한 바 있다.
홈 구장이면서 두산과의 원정 경기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펼치는 잠실에서 1,331안타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 사직구장에서 147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타율로 보면, 2016년 개장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0.457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상대팀별로는 맞수 두산을 상대로 가장 많은 318안타를 기록했고 가장 높은 타율은 KT를 상대로 0.394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로는 전체 안타의 약 19.7%인 455안타를 5월에 기록했고 수요일에 405안타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은 득점권 상황에서도 0.323의 높은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 1,916번의 득점권 상황에서 619번의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용택은 톱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이 0.327로 가장 높다. 또한 정규 이닝 중 특히 6회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0.340의 최고 타율을 기록 중이다. 볼카운트별로 살펴보면, 타자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인 2-1과 3-1에서 4할 타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17년차인 ‘LG맨’ 박용택은 부상으로 주춤했던 2008년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15시즌에 걸쳐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KBO 리그 최초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2009년 이후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인 양준혁(1993년~2001년), KT 장성호(1998년~2006년)와 타이를 이뤘다.
박용택은 올 시즌 현재 87안타, 타율 0.314로 여진히 팀 내 주축 타자로 활약 중이다.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은 물론 7년 연속 150안타, 10년 연속 3할 타율까지 KBO 리그 타격 기록의 역사가 올해 그의 손으로 다시 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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