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13-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최다 9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46승20패를 마크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9승을 기록하고 있던 김태형 감독이었다.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2015년 첫 시즌에 144경기 79승65패를 달성했고, 2016년에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수인 144경기 93승1무50패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141경기에서 82승3무56패를 거뒀다. 원래대로라면 KBO리그 팀별 공식 경기수는 144경기이지만, 김태형 감독이 게실염으로 입원하면서 당시 한용덕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고, 이 때 기록이 제외된다. 그리고 올 시즌 이날 승리까지 66경기에서 46승(20패)째를 올리면서 495경기 만에 통산 300승(4무191패)가 완성됐다.
이 495경기 만의 300승은 KBO 전체에서 최소 경기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류중일 감독이 두 경기 빠른 493경기 만에 300승을 달성하며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영덕 감독 역시 김태형 감독과 마찬가지로 495경기 만에 300승을 올렸다. 두산 사령탑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태형 감독이 최소 경기로 300승을 기록했다. 종전 김경무 감독이 554경기 만에 300승을 마크했다.
김태형 감독의 300번째 승리는 더없이 화끈했다. 1회초 허경민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득점을 올린 두산은 최주환과 김재환의 안타로 2-0 리드를 잡았고, 3회 한 점을 더 낸 뒤 4회에는 무려 6점을 몰아내는 빅이닝으로 9-0으로 앞섰다. 그리고 6회 김재환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두 자릿 수 득점을 만들었다. 마운드 역시 3점을 내줬지만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타를 압도하는 완벽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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