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힌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11일 발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나섰던 김하성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하성은 "APBC에서는 나이대가 비슷한 어린 선수들이 주축으로 가서 매 경기 즐기자는 마음으로 재밌게 했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이번에는 선배들도 있고, 제대로된 성인 대표팀인 만큼 책임감이 다른 것 같다. 잘해야 할 것 같다.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은 오지환을 백업이라고 설명하면서 김하성 주전 기용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지환이 형도 좋은 선수이고, 누가 나가든 열심히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계속 팀에서 주전으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부담되는 건 없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55경기에 나와 72안타 9홈런 39타점 37득점 3할푼3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적도 있고, 부상도 있었지만 금세 제 페이스를 찾았다. 그는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하는 게 편해진 것 같다. 경험을 무시 못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았으니 체력 관리가 관건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넥센에서 대표팀 차출이 유력하다고 생각됐던 투수 최원태와 외야수 이정후의 낙마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김하성은 "두 선수 모두 주축 선수로 잘해주고 있어 뽑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쉽다. 만족하는 시즌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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