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샤이니의 민호와 온유가 데뷔 10년차다운 입담을 자랑했다.
12일 방송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그룹 샤이니의 민호와 온유가 출연했다.
이날 DJ 이수지는 민호와 온유를 반기며 "제가 남자친구에게 온유 좋다고 했다고 싸울 뻔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0주년을 맞이한 샤이니에게 이수지는 10주년이 실감이 나는지 물었다. 온유는 "요즘 들어 실감이 난다. 저는 10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옆에서 대단하다고 해주셔서 이제서야 실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10주년이 됐지만 못해본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해보고 싶은 게 있나"라는 이수지의 질문에 두 사람은 모두 색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민호는 "곧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온다. 저는 축구 해설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온유 역시 "민호 군이 구기종목을 좋아한다"고 거들었다.
이수지는 민호에게 깜짝 해설을 시켰고, 민호는 당황하면서도 이를 무리없이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 번 해보면 열심히 준비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축구 보는 것도 좋아하고 하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온유는 "멤버들과 함께 시간이 맞으면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고, 멤버들과 시간이 맞으면 가까운 곳이라도 가려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이니는 이번에 2주에 걸쳐 3개의 앨범을 낸다. 2주 간격으로 앨범을 발매하는 이유에 민호는 "빨리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민호는 "가장 많이 준비하고 미팅도 정말 많이했다. 또 그동안 저희 경험이 바탕이 되어서 샤이니의 의견이 가장 많이 들어간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온유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의견은 갈리긴 했지만 의견 조율을 해갔다. 같은 방향을 보는 팀이다보니 괜찮았다"고 답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온유는 수중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저희가 수중촬영을 정말 많이했다. '데리러 가' 뮤직비디오에서는 한 씬 정도 나왔다. 그래서 이번 'I Want You'에서는 많이 나오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저희가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수중 촬영한 게 전부 통편집이 됐더라"고 전했다.
민호는 특히 자신과 온유가 수중촬영에서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키와 태민 군은 물에 약하고 힘들어하더라. 저희가 그나마 수영도 하고 물에 강해서 특히 저와 온유 군이 오래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DJ 이수지는 통편집을 안타까워하며, "다음 앨범 뮤직비디오에서 나올 수도 있다"라고 했지만 민호는 단호하게 "다음 앨범에선 만날 수 없다. 감독님도 다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민호는 "제가 감독님께 개인 메일로 수중촬영 장면만 받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샤이니 민호와 온유는 각자의 인생곡을 소개했다. 특히 각자의 인생곡에 샤이니의 노래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온유는 자신의 인생곡 중 한 곡을 '셜록'을 꼽았다. 온유는 "저희 샤이니 노래 중에서 더 샤이니스럽고 또 성숙한 앨범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특히 그는 '셜록'의 격한 안무에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온유는 "안무를 배울 때 제가 유독 느렸다. 하지만 멤버들이 기다려주고 도와줬다"고 전하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민호의 인생곡은 YB의 '너를 보내고'였다. 그는 "제가 연습생 때 첫 연습곡이어서 굉장히 많이 들었다. MR을 더 많이 들었는데 들으면서 항상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민호는 샤이니의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를 또 다른 인생곡으로 선정했다. 그는 "10주년이 되니 데뷔초가 많이 생각났다. 다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연습했던 때가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샤이니의 팬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샤이니 멤버들과 팬들끼리 월드컵 단체관람을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샤이니 온유는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회사에 말해보겠다"라고 했지만 민호는 "저는 보다가 격해질 것 같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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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