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04 02:09 / 기사수정 2009.05.04 02:09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0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 5라운드 경기가 5일과 6일 이틀동안 열린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16강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리그 경기에 나서는 K-리그 4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확정짓거나 사정권에 들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지만 현재 리그 하위권을 맴돌며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3시, 일본 가시마에서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차전 홈경기에서 기분좋은 4-1 대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살렸던 수원으로서는 이번 경기 승리로 사실상 16강행을 확정지으며 팀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현재 3승 1패로 승점 9점을 기록하며 G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싱가포르 공군팀과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어 비교적 무난하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시마와의 홈경기에서 보여줬던 '활화산'같은 공격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정규리그에서 8경기동안 6골에 그치며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나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에 9골을 넣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던 것이 위안이다.
각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H조)와 울산 현대(E조)는 조 1위 도약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태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갖는 포항은 이번 경기에 승리하면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최하위팀과 상대하기에 큰 부담이 없기는 하지만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초반 최하위를 달리다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2위 자리를 꿰찬 울산은 6일, 조 1위인 나고야 그램퍼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해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울산은 원정에서 보기 좋게 설욕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나섰다. "챔피언스리그보다 국내 리그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가 곤욕을 치렀던 김호곤 감독의 원정 전략이 얼마만큼 효과를 발휘할 지도 관심거리다.
다른 세 팀과 다르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어두워진 FC 서울은 F조 최약체인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와 5일, 오후 5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서울로서는 남은 2경기를 다 이겨야 아시아 챔프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 여기에 주전 스트라이커, 정조국의 광대뼈 함몰 부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래도 서울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젊은 패기로 대량 득점을 노려 16강의 꿈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에서 K-리그 팀에게 주어진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해 3년 만의 아시아 왕좌 탈환의 꿈을 계속 해서 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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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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