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24 07:23 / 기사수정 2005.06.24 07:23
23일 강원도 화천에서 계속된 2005 K2 선수권대회에서 이천 상무와 고양 국민은행이 각각 의정부 험멜과 울산 현대 미포조선을 물리치고 첫 승을 따냈다.
화천 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천 상무와 의정부 험멜의 첫 경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있던 의정부 험멜은 전반 25분 이천 상무의 오정석에게 한차례 패널티 킥 골을 내줌으로 인해 막판까지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후반에도 의정부 험멜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30도를 훌쩍 넘어서는 기온때문인지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많은 찬스들을 무산시켰다.
승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천 상무의 승리로 끝날줄로만 알았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47분) 의정부 험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이천 상무의 골대로 빨려들어가며 승부를 기적같이 원점으로 되돌려놨다. 의정부 험멜은 다시한번 승리의 기회를 잡은 셈.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의정부 험멜의 막판 동점골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 팀은 첫번째 키커들이 모두 성공한 후 두번째 키커들이 모두 성공, 1-1 타이를 이뤘다. 승부처는 3차 승부차기. 선축한 상무의 이진우 선수가 성공한 가운데, 의정부의 3번째 키커로 나선 김현기의 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다. 이후 양팀의 네번째 키커들이 모두 성공, 상무의 김석우가 다섯번째 킥을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직후 열린 울산 미포조선과 고양 국민은행의 빅매치에서는 고양국민은행이 전반 41분과 후반 20분 각각 김윤동과 이도권의 골로 전상대가 한골을 만회한 울산 미포조선을 물리치며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대회 3일째를 맞는 내일(24일)은 화천 종합운동장에서 서산 시민축구단과 경찰청(오후2시) 김포 할렐루야와 수원 시청의 경기(오후 4시)가 펼쳐진다.
(화천=김형준기자 tkfkdgudw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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