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첫 방송에 임하는 한예리의 각오가 드러났다. 한예리는 '장기집권'을 꿈꾸며, 서툴지만 차분하게 라디오 진행에 나섰다.
4일 방송된 MBC FM4U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에서 한예리는 청취자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특히 한예리는 청취자들의 문자를 읽어주며 방송을 시작했다.
한예리는 첫 방송에 임하는 자신에게 응원 문자가 쏟아지자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예리는 특히 "해피엔딩이 될 때까지 지켜봐달라"면서 "라디오를 안 듣다가 제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라디오를 듣는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다. 장기집권에 대한 야망을 조금씩 꿈꿔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예리는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는 '신디' 김신영에게 라디오 진행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한예리는 "신디로부터 '처음엔 좀 힘들 거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같은 시간대에 출근하듯 나와야 하는 것도 있고, 영화적 준비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예리는 이어 "하지만 하루 이틀 보내다 보면 1개월, 2개월, 6개월, 1년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청취자분들과 가족 같은 사이가 된다고 하더라"면서 "정말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장기집권해 보겠다"고 했다.
한예리는 특히 라디오 DJ 데뷔 전 겁이 많이 났다고도 밝혔다. 그는 "굉장히 겁도 많이 났고 걱정도 됐다. 작가님께 찡찡거리고 엄살도 많이 부렸다. 주사 맞기 전에도 굉장히 겁을 많이 내는 타입"이라며 "맞아보니 괜찮은데 버틸 수 있겠다 같은 느낌이 온다"고 털어놨다.
한예리는 DJ 수락 계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예리는 "드라마가 끝나고 되게 쉬고 싶었다"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정말 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해봐야 되는데 그 언제가 내 마음대로 오는 것은 아니잖나. 조금 더 힘을 내보자는 생각에 오히려 더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예리는 "나름의 해피엔딩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첫 시간이니까 여러분께서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들만의 영화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FM4U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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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