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프로의 벽이 높다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넥센은 3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연패에 빠진 넥센은 선발 에스밀 로저스를 내세워 연패 끊기에 나선다.
2일 LG전에서 넥센은 선발로 안우진을 낙점했다. 안우진은 2018 신인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신인 투수다. 고교 시절 폭행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50경기 출장 정지의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생애 첫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 안우진은 3이닝 6실점 후 강판됐다. 경험 부족도 있었지만, 야수진의 실책이 곁들여져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장정석 감독은 "보이지 않는 실책들이 나오며 안우진이 버티기 힘든 상황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신인이 평정심을 찾기 어려웠을 거라는 판단이다. "자신의 공을 완벽히 던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장 감독은 "프로의 높은 벽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첫 등판 결과가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안우진은 앞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당분간은 기회를 주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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