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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년 내공의 입담' 샤이니, 이소라까지 챙기는 센스 (컬투쇼)

기사입력 2018.05.31 15:56 / 기사수정 2018.05.31 15:59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그룹 샤이니가 10년 내공의 입담을 자랑했다.

31일 방송한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그룹 샤이니가 출연했다. 이날 샤이니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컬투쇼'에 방문했고, DJ 김태균은 반가움을 전했다.

한 청취자는 "샤이니 멤버들 중에 누가 제일 라디오 진행을 잘 할 것 같나. 컬투쇼 스페셜DJ에 누가 제일 잘 어울릴 것 같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온유는 민호를 꼽으며, 이유로는 "차분하게 잘 하고 정리를 참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태민은 "저는 키 형을 꼽겠다. 사실 민호 형과 키 형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 그래서 김태균 선배님이 직접 취향에 맞는 사람을 고르시면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DJ 김태균 역시 "제가 고르면 되나"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온유는 요즘 빵빵 터진다는 태민도 DJ로 추천했지만, 키는 "태민이는 대본을 못 읽는다"며 단호한 대답을 전했다.

이번 타이틀곡 '데리러 가'로 컴백한 샤이니. 특히 막내 태민은 "저희가 이번 앨범에 참여를 많이 했다. 저는 '안녕'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작사를 키 형이 했다"고 밝혔다. 또 "일렉트릭 팝 장르"라며 "6월에도 2주 간격으로 두 개의 앨범이 더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새벽에 음악방송 사전 녹화 중, 넘어졌다는 키에게 팬들은 걱정어린 목소리를 전했다. 한 팬은 "키 오빠 오늘 넘어진 거 괜찮나"라고 물었다. 멤버들은 "저희가 사실 음악방송 사전녹화를 새벽 3시에 했다"고 전했다. 키는 "사전녹화 하던 중에 중심을 못잡다가 다리를 접질렀다"며 "지금은 괜찮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청취자들의 샤이니 목격담도 이어졌다. 특히 한 청취자는 "태민 씨 예전부터 잘생겼다고 소문이 자자했다고. 학원 다닐 때 항상 우수에 찬 표정으로 음악을 듣는다고 하더라. 그런데 한 번은 이어폰 연결 단자가 빠져나와서 달랑거렸다는데 왜 이어폰만 끼고 다녔나"라고 물었다.

이에 태민은 "저는 초딩 때부터 허세가 가득했다"며 "중2병이 조금 일찍 왔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그는 "되게 내성적이었다. 친구들이 말 걸면 불편해하고 그랬다. 그래서 음악을 듣고 다니면서 항상 이어폰을 끼고 다녔다"며 "근데 제가 MP3를 자주 놓고 다녀서 이어폰만 끼고 다녔던 것 같다. '이어폰이라도 있으면 음악 듣는 줄 알고 말 안 걸겠지'라는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태민은 "친구 이야기는 다 귀담아 듣고 있었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특히 어릴 적부터 인기가 많았다는 태민은 "제가 인기가 좀 많았다"는 귀여운 허세를 보였다.  

이른바 '영혼의 쌍둥이'라 불리는 키와 민호에 유닛활동을 기대한다는 메시지가 있었지만 키는 "저희가 사이 정말 좋은데, 뭐라도 냈다가 큰 사단 난다"고 말했다.

"둘이 잘 안맞나"라는 DJ김태균의 말에 "둘은 극과 극이다"라는 멤버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하지만 키는 "이제 사이가 좋다. 시간이 다 해결해줬다"고 설명했다. 민호는 "취미나 좋아하는 게 정말 다르다"라고 극과 극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바로 키의 헤어스타일. 한 청취자는 "키 씨 머리스타일 바뀌고 이소라 닮았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없나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키는 "안녕하세요. 가수 이소라입니다"라며 센스있는 답변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DJ 김태균은 그에게 "지금 '비긴 어게인' 보는 줄 알았다"며 그에게 '키소라'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최근 영화 '인랑'을 촬영했다는 민호는 배우 강동원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작은 얼굴을 자랑하는 민호는 자신 보다 더 작은 얼굴의 강동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이어 민호는 "강동원 선배님도 저를 보고 '얼굴 정말 작다'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태균은 "얼굴이 작으면 도대체 어떤 기분이냐"라고 묻기도 했다.

타이틀곡 '데리러 가'를 열창하며 청취자들의 귀를 녹인 샤이니는 "6주동안 계속 활동한다. 재미있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지켜보면서 많이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멤버 키는 마지막까지 "이소라 선배님도 많이 사랑해달라"는 센스있는 답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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