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접전 상황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팀간 8차전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선발로 나선 보니야는 초반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5이닝 3실점으로 피칭을 마무리했다. 29일 역시 선발 장원삼이 ⅔이닝 8실점 후 강판된 탓에 불펜진을 많이 소모했던 삼성이었다.
그러나 한껏 뜨거워진 KT 타선을 상대로 삼성의 불펜진이 힘을 발휘했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의 묵직한 피칭으로 틀어막았다. 6회 이해창에게 사구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윤석민을 2루수 뜬공으로, 오태곤과 심우준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마쳤다. 7회에는 김진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로하스, 이진영, 대타 장성우까지 KKK로 돌려세워 실점은 없었다.
뒤이어 8회에는 최충연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고 박기혁에게 희생번트를 내줬지만, 오태곤과 심우준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9회 김진곤, 로하스를 잡아낸 후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날 타격감이 뜨거웠던 황재균을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불펜이 호투하는 사이, 타선이 역전 득점을 뽑아냈다. 7회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포수 장성우의 실책으로 박한이를 1루로 내보내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헌곤이 팀에 필요했던 희생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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