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두산 타선에 뭇매를 맞고 강판 됐다.
문승원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4일 넥센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올렸던 문승원은 이날 두산을 만나 5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2개.
1회부터 40개의 공을 던져 4점을 먼저 내주고 시작했다. 선두 최주환은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박건우 2루수 땅볼 뒤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양의지와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맞은 만루 위기에서 김재호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 잃었다. 문승원은 오재일을 2루수 땅볼 처리하고서야 길었던 1회를 끝낼 수 있었다.
2회에는 조수행의 좌전안타 뒤 최주환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두 점을 더 실점했다. 이후 허경민을 땅볼로 잡고 박건우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김재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문승원은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았다. 3회 양의지 유격수 땅볼, 오재원 유격수 직선타, 김재호 삼진으로 첫 삼자범퇴를 만든 그는 4회 오재일 삼진, 조수행 유격수 직선타, 최주환 2루수 뜬공으로 공 6개로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허경민 2루수 땅볼 뒤 박건우와 김재환 좌익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그러나 6회 양의지에게 좌전안타, 오재원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1·3루 위기에 직면했고, 결국 임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임준혁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문승원의 실점도 불어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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