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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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야구인들이 뭉쳐야 인프라 구축도 가능"

기사입력 2009.04.23 21:49 / 기사수정 2009.04.23 21:49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여의도, 유진 기자] 제 2회 야구발전토론회에 참가한 허구연 MBC ESPN 해설위원은 한국야구 인프라가 낙후된 데에 따른 원인에 대해 본인을 포함한 모든 야구인들에 귀책사유가 있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 위원은 이 날 지정토론에서 “인프라가 많이 낙후된 데에는 귀책사유가 야구인들에게 있어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힌 뒤 “야구가 프로화가 되었던 초창기에는 많은 스포츠 종목들이 우리 아구계를 배우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은 역전된 상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또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TV 시청률, 관중 동원에만 급급한 나머지 인프라에 대한 문제를 도외시했다”고도 밝혔다. 여기에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공무원들이 야구는 사치스러운 운동이고, 축구는 서민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이 말을 듣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축구장에 비해 야구장 숫자가 압도적으로 적은 이유에는 이러한 인식도 크게 작용했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방법은 야구 해설을 통한 언론 홍보에 주력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럼에도 불구, 최근에는 후배 야구선수들을 볼 면목이 없다. 또한 야구계가 따로 노는 현상이 많은데, 지금 같은 시기에는 범야구적인 결집으로 지방 자치 단체에 큰 영향을 끼쳐야 한다”고 밝힘은 물론 “WBC가 끝나고, 야구 열기가 달아 오른 이 기회에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면 야구계에는 희망이 없을 것”이라며 야구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로야구 첫 출범시에는 꿈이 있고, 비전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없다. 이러한 문제를 여러 야구인들이 인식은 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통합해서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따른다. 결국 새로운 총재가 복안을 갖고 KBO와 KBA(대한야구협회)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표했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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