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A매치 신입생'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문선민이 골을, 이승우가 도움을 각각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손흥민, 문선민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예고한대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톱으로 나섰다. 양 측면에는 이청용과 이승우가, 중앙에는 정우영과 주세종이 배치됐다. 홍철, 김영권, 정승현, 고요한이 포백을 구성한 가운데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대표팀의 가장 신뢰받는 해결사인 손흥민의 한 방이 이날도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온두라스의 골문을 노렸다. 함께 최전선에 선 황희찬과 더불어 측면에서 여러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득점까지는 연결되지 못했지만 꾸준히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후반 손흥민의 왼발이 일을 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닿았고, 대표팀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시원한 왼발 슈팅이 이어졌다. 이는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선제골이 됐다.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한 이승우를 비롯한 선수단과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이 문을 열자 공격은 더욱 활발해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26분 황희찬의 측면 크로스를 받아 추가점을 연결하며 한국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오래 기다렸던 '한 방'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낸 손흥민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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