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기리그 8R] 부산 VS 포항. 승리의 뱃고동 소리 들어보자!

한문식 기자

[2005 K리그 전기리그 7 Round]

부산 아이파크 VS 포항 스틸러스

2005.6.22 부산 월드컵경기장 오후 7:00

항구도시의 돌풍이 매섭다. 1위부터 4위까지 인천, 부산, 울산, 포항 4개의 항구도시가 선두권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부산과 포항이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인천과의 승점에서 3점 밀려 2위에 랭크돼 있는 부산이지만 인천보다 한 경기 덜 치뤘기 때문에 언제든지 1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부산은 최근 3골 1도움으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루시아노와 성남전서 헤딩 선제골을 터뜨린 '흑상어' 박성배 등의 투톱과 지난 경기에서 이 둘의 골을 도운 뽀뽀의 삼각편대로 포항의 예봉을 꺾을 기세다.

이에 맞서는 포항도 3경기 연속 득점포(3골)를 가동하고 있는 다실바와 2경기 연속도움으로 팀 연승행진에 기여하고 있는 '사자왕' 이동국 투톱에 포항의 허리 라인의 중추격인 따바레즈까지 보태 부산 못지않은 삼각편대를 내세워 맞불작전에 나선다. 경기가 안풀릴 경우에 부산은 펠릭스를 포항은 이따마르를 조커로 기용할 예정이다.

K리그 유일한 외국인 감독인 부산의 이안 포터필드 감독과 포항 세르지오 파리아스의 지략대결도 눈여겨 볼 만하다. 승리의 뱃고동 소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부산 VS 포항 최근 4경기 전적 (부산 포항전 2무 2패로 열세)

대구FC VS 전북 현대 모터스

2005.6.22 대구 월드컵경기장 오후 7:30

11위와 13위로 하위권에 처져있는 대구와 전북이 만난다. 대구는 현재 7경기 5득점으로 득점 선두 수위에 있는 킬러 산드로를 내세워 전북 격파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수원과의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대결에서 후반 45분에 동점골을, 추가시간 2분엔 역전골을 허용하며 4-3 역전패를 당하여 아쉽게 패한 바 있다. 모처럼 3골을 몰아넣으며 기존 득점 3득점을 한 경기에서 뽑아낸 것은 무척 고무적이지만 많이 넣고 많이 먹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수비진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7경기 무승으로 꼴찌에 랭크된 전북이지만 전북이 한 골 차로 대구에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가 바뀌게 된다. 첫 승에 꼴찌 탈출까지 노리는 전북의 눈물겨운 '칠전팔기'를 지켜보자.

대구 VS 전북 최근 4경기 전적 (대구 전북전 2승 1무 1패로 우세)

부천 SK VS 인천 유나이티드

2005.6.22 부천 종합운동장 오후 7:00

' 견고한 부천, 방패로 인천 무패행진 끊는다.'

3득점 3실점. 무딘 창, 견고한 방패로 6경기 2승 2무 2패로 8위에 랭크돼 있는 부천이 12득점으로 최강 창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인천의 무패행진을 꺾겠다는 각오다.

방패로 창을 뚫는다는 발상 자체가 모순이지만 일단 한 골이 들어가는 순간 부천은 최강의 방패로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컵대회 7R 맞대결에서도 부천이 한골을 넣고 잠그는데 성공, 인천에 1-0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김한윤을 앞세운 방패로, 인천은 라돈치치, 마니치, 아기치의 '3치' 창으로 맞선다. 방패가 부숴질지 창이 꺾일지 두 팀의 모순대결을 지켜보자.

부천 VS 인천 최근 4경기 전적 (부천 인천전 1승 2무 1패로 동률)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성남 일화 천마

2005.6.22 수원 월드컵경기장 오후 7:00

6경기 만에 무승에 터널에서 빠져나온 수원과 개막전 승리 후 5경기째 무승 터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성남이 맞붙는다. 수원은 컵대회 13R에서 김대의의 결승골로 성남을 1-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던 그 영광의 승리를 재현할 수 있을 지. 성남은 수원에서 이적한 '젊은 재능' 김두현을 앞세워 수원격파에 나선다. 성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이싸빅도 친정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 VS 성남 최근 4경기 전적 (수원 성남전 1승 2무 1패로 동률)

대전 시티즌 VS 울산 현대 호랑이

2005.6.22 대전 월드컵경기장 오후 7:00

대전의 7경기 무패행진이 포항에 의해 저지당하면서 무패행진을 6으로 마감한 대전이 컵대회 13R 안방에서 망신을 준 울산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친다. 갈 길 바쁜 울산은 대전을 잡고 인천을 왕좌에서 끌어내린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

대전 VS 울산 최근 4경기 전적 (대전 울산전 2무 2패로 열세)

광주 상무 불사조 VS 전남 드레곤즈

2005.6.22 광주 월드컵경기장 오후 6:00

7R에서 한숨 고른 광주가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선다. 지난 경기였던 울산전서 득점은 했지만 팀이 2-1로 패하면서 빛바랬던 정경호의 득점포가 이번 경기에선 빛을 발할 수 있을 지. 전남은 5경기 연속공격포인트 달성엔 실패했지만 여전히 무서운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남궁도를 내세운다.

광주 VS 전남 최근 4경기 전적 (광주 전남전 2무 2패로 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