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1 15:15 / 기사수정 2009.04.21 15:15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서울 목동 원정 경기에서 히어로즈를 만난다. 양팀 시즌 첫 대결.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구도다.
한화는 팀 득점 3위(68득점), 팀 홈런 2위(20개)를 자랑하는 전형적인 ‘공격야구’의 팀이다. 그만큼 마운드도 상대팀에게 적지 않은 점수를 헌납했다. 현재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8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5.97)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점도 8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화 다음으로 투수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히어로즈(5.35)다. 이는 지는 날에는 확실하게 패배하고, 이기는 날에는 ‘화끈하게’ 승리하는 팀 컬러에 기인한 바가 크다. 그만큼 이현승/마일영 등 좌완 에이스들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선발 마운드에서 긴 이닝을 소화해 주어야 허약한 중간계투요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드 : 마일영 vs 안영명
공교롭게도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등판하는 선수가 ‘히어로즈 필승카드’중 하나인 마일영이다. 마일영은 지난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신고하는 등 날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 타선이 강하고, 또 목동 구장이 전형적인 타자 친화 구장이라고는 하나 ‘마일영 카드’ 만큼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맞서는 안영명은 2007년 한화 마운드의 ‘마당쇠’ 역할을 했다. 그만큼 선발 요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까지 두 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 3.24를 기록중이다. 빠른 볼 제구가 낮게 형성된다면 히어로즈 타자들이 애를 먹을 수 있다.
타선에서는 덕 클락이 친정팀을 상대로 얼마나 향상된 타격감을 선보일지가 관심거리다. 작년 시즌 종료때까지 자신을 끝까지 믿고 기용했던 옛 스승, 김인식 감독 앞에서 그가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해 볼만하다.
쌀쌀한 날씨.... ‘타격전’은 일단 불발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 아침에서야 그쳐 목동구장의 기온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경기가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 쌀쌀한 기온이 타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 마운드 싸움이 관건인데, 두 선발요원 중 먼저 마운드를 내려가는 팀이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인식/김시진 감독 (C) 히어로즈/한화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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