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뮤지컬 '하모니'가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24일 서울 강남구 640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하모니'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윤복희, 강효성, 진아라, 김하연, 김새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모니'는 강대규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교도소라는 공간에서 합창단을 꾸리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을 성공리에 마친 작품이다.
올해도 '하모니'는 참여형 뮤지컬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프로·아마추어의 합창단으로 구성된 단체들이 참여한다. 공연 속 합창대회에서 프로·아마추어 합창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어 감동을 선사하며. 참여형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굳힐 예정이다.
윤복희가 올 해도 김문옥 역에 출연하며, 2017년 초연에 함께 했던 홍정혜 역의 강효성, 지화자 역의 진도희, 강유미 역의 김하연, 나꽃순 역의 김새하 등이 캐스팅됐다.
이날 윤복희는 '하모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올해로 뮤지컬을 시작한지 67년째다. 그동안 90여편의 작품에 출연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않게 나오는 작품은 처음이다. 더 나아가서 합창도 해야하고, 앙상블도 해야한다. 그래서 제가 연습 중간에 하차를 할까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나이가 70이 넘었다. 분량을 보니까 머리에서 쥐가 나더라. 그런데 뭔지 몰라도 '하모니'라는 작품이 나한테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차를 하겠다는 생각을 멈췄다. 마지막을 잘 장식하자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저는 조연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연출자하고도 의논을 했다. 역할을 분산시켜서, 주인공을 특별히 없게 하자고. 그러다보니 모든 역할이 중요하다. 전체가 골고루 무대에서 맡은 역할을 해아한다. 한사람이라도 빠지면 큰일난다"며 모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공연 일주일 전까지 마지막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다. 제가 사형당하는 건데, 그냥 사형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다른 무엇이 없을까 고민을 했다. 결국 어떤 것이 나왔다"며 뮤지컬을 통해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무열 프로듀서는 "영화와 비교했을 때 스토리 자체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하모니가 가지고 있는 뜻 안에서 방향성을 잡았다. 하지만 부분부분 많이 달라졌다. 또 엔딩 장면도 많이 달라졌다. 공연에 관련된 부분은 실제로 보시면 영화보다 10배 이상의 감동을 받으실 것이라 확신한다. 공연 자체에 대한 부분은 정말 자신있다. 감동적인 부분에서는 영화와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복희는 "작품이 굉장히 스피디하게 진행된다. 안 보시면 정말 후회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하모니'는 오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하모니컴퍼니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