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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패와 꽃다발에 쌓인 그들의 미소

기사입력 2009.04.20 18:08 / 기사수정 2009.04.20 18:08

조영준 기자

- 2008-2009프로배구 시상식 현장 2

[엑스포츠뉴스=여의도 63시티, 조영준 기자] 16일 오후 3시, 서울시 여의도 63시티 2층에서 벌어진 2008-2009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코트에서 값진 땀을 흘린 배구 선수들은 말끔하게 차려입고 기념촬영에 임했습니다. 복도에서 담소를 나누는 선수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여유로움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총정리하는 시상식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방금까지 환한 미소를 지었던 선수들의 표정은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서브와 블로킹, 그리고 디그와 공격 등 각 부분의 수상자가 발표되고 초대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면서 시상식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져 갔습니다. 한 시즌 동안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자신이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비록, 상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이번 시상식 무대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만이 선수에 대한 지표가 되지는 않습니다.

시상식의 초청자들은 수상자뿐만이 아닙니다. 코트에서 값진 땀을 흘리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라면 누구가 환영받을 수 있는 무대가 바로 한 시즌을 정리하는 시상식입니다.



2008-2009 V리그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습니다.



남자부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수상을 받고 있습니다.



여자부에서 2년만에 정상에 오른 흥국생명의 어창선 감독과 주장 이효희가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습니다.



남자부 득점상 수상자는 삼성화재의 안젤코에게 돌아갔습니다.



여자부 수비상을 받은 도로공사의 '미친 디그' 김해란입니다. 코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남자부 수비상에는 신협상무의 이강주에게 돌아갔습니다.



'훈남 센터' 현대캐피탈의 이선규가 블로킹 상을 수상했습니다.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기량발전상' 수상자는 LIG 손해보험의 김요한이 지명됐습니다.



시상식의 무대를 빛내주었던 초청가수인 애프터 스쿨의 이주연입니다.



애프터 스쿨의 멤버인 유소영이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인 V.O.S의 김경록입니다.



남자부 우승 감독상을 받은 삼성화재의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입니다.



여자부 우승 감독상은 시즌 막판에 감독직을 수행한 어창선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영광의 여자부 MVP 주인공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공포의 스파이커' 데라크루즈였습니다.



남자부 MVP가 유력했던 삼성화재의 안젤코를 제치고 '토종 거포'인 박철우가 수상했습니다. 수상 소감 말미에 여자친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죠. 박철우의 여자친구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이자 전 농구선수였던 신해인 씨로 밝혀졌습니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안은 주인공들이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가졌습니다.

[사진 = 김혜미 기자, 정리 =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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