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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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기사입력 2005.06.19 10:10 / 기사수정 2005.06.19 10:10

woodroof 기자

19일 네덜란드 엠멘에서 벌어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 한국 대 브라질 경기는 전반 9분 헤나토의 결승골, 후반12분 하파엘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0:2로 마무리 되었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브라질의 개인기와 스피드에 압도되는 모습이었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브라질의 공격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전반 9분 브라질의 코너킥을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브라질 공격수에게 넘어가버렸다. 이때 날카로운 크로스가 헤나토의 머리에 맞은 뒤, 골키퍼 차기석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영록, 김승용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기회를 만들었고, 백지훈의 정확한 패스와 함께 보여진 박주영의 플레이도 좋은 평가를 받을만 했다. 

수비진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해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마무리 미숙으로 인하여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특히 후반 31분 김진규의 헤딩슛이 아쉬웠다.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들어가나 싶었던 김진규의 헤딩은 브라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으로 갈수록 한국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하며 결국 패배하게 되었다. 한국이 속한 F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스위스를 3:0으로 대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B조와 D조 3위 터키(1승1무1패), 독일(1승1무1패)에게 승점이 밀렸고, C조와 E조 3위 칠레(1승2패.골득실 -1), 이탈리아(1승2패.골득실 0)에게는 골득실이 밀리면서 와일드카드 획득에도 실패했다.



wood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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