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기름진 멜로' 장혁이 려원을 향한 순정을 보여줬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9회·10회에서는 단새우(려원 분)가 두칠성(장혁)에게 일부러 모질게 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새우는 남편과 찍은 사진을 보여줬고, "이거 볼래요? 우리 신랑이에요"라며 자랑했다. 두칠성은 "안 봐도 돼"라며 씁쓸해했고, 단새우는 "안 봐도 되기는 뭐가 돼. 좀 보라니까. 짝사랑 아무나 해요? 왜 상처 받아요. 짝사랑 한다면서. 짝사랑이라면서 왜 이렇게 티내요. 신경 쓰이게. 내 마음 불편하게. 대체 내가 왜 좋아. 난 진짜 이해 안 돼"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단새우는 두칠성에게 정을 떼기 위해 자신의 단점들을 하나씩 나열했다. 그러나 단새우는 "마음이 미안하고 답답하고 죄짓는 거 같고. 짠하고 신경 쓰이고 불안하고 내가 당신 마음 이해하고 싶어질까 봐 겁나니까 제발 나 좋아하지 말아주세요"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엿보였다.
결국 두칠성은 "결혼한 사람 좋아하는 내가 나도 미친놈이라고 생각했어"라며 털어놨고, 단새우는 "잘못했죠? 더 이상 절대로 안 하는 겁니다. 사랑 혼자하는 거 아니에요. 같이 하는 거지. 다시는 짝사랑 같은 거 안 하는 겁니다. 약속"이라며 강요했다.
단새우는 "앞으로 이 여자 싫어한다. 따라해. 싫어한다. 무시한다. 재수 없다. 욕도 한 마디 해요. 나한테. 에이 나쁜년돈까지 꿔줬는데 싸가지 없는 년. 사장 자리 일자리까지 줬는데 미친년"이라며 스스로에게 욕을 퍼부었다. 두칠성은 "어지간히도 내가 별로인가보네. 내가 미쳤지. 미친 새끼"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두칠성은 끝까지 단새우에게 험한 말을 하지 못한 채 자신을 탓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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