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7 22:24 / 기사수정 2009.04.17 22:24
[엑스포츠뉴스 = 목동, 박종규 기자] 타선이 폭발한 롯데가 6개의 홈런포로 히어로즈를 눌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13-8의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조정훈의 호투를 발판삼아 13안타 13득점으로 폭발하며 타선 부활을 알렸다.
롯데의 홈런포는 2회초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서막을 알렸다. 볼카운트 2-3에서 가운데로 몰린 김수경의 슬라이더를 통타한 시즌 3호 좌월 홈런이었다.
3회초에도 롯데는 1사 1,2루 상황에서 조성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4회초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박기혁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김주찬의 좌월 투런포로 6-0까지 앞서나갔다.
5회초에는 강민호가 세 번째 홈런포를 터뜨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히어로즈의 두 번째 투수 김성현의 빠른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3호째.
8-3으로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이인구가 우월 솔로홈런을, 1사 1루에서 가르시아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11-3까지 달아났다. 히어로즈는 선발투수 김수경에 이어 김성현, 배힘찬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붙은 롯데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히어로즈는 4회말 강정호의 2타점 2루타와 김민우의 내야안타로 3점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7회말에는 타자 일순하며 4안타 2볼넷을 집중시켜 3점을 추가, 11-6까지 추격했다. 8회말에도 2사 후 3연속 안타로 2점을 얻어 3점차까지 쫓아갔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롯데는 마지막 9회초까지 홈런포를 가동했다. 9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패스트볼로 한점을 추가한 뒤, 가르시아가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한 것. 7회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6.1이닝 9안타 9삼진 6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히어로즈의 황재균은 5타수 3안타로 분전하며 11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이어나갔다.
양 팀은 17일 경기 선발투수로 김일엽(롯데)-장원삼(히어로즈)을 예고했다.
17일 프로야구 경기 종합 결과
KIA 14 : 0 LG 잠실구장
롯데 13 : 8 히어로즈 목동구장
두산 13 : 4 삼성 대구구장
SK 10 : 9 한화 대전구장
[사진 = 이대호 (C)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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