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6 20:24 / 기사수정 2009.04.16 20:24
지난 시즌 27승 6무 5패 경기당 2.11득점 0.58실점 승률 71%로 리그 정상에 오른 맨유는 이번 시즌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2승 5무 4패 경기당 1.74득점 0.68실점 승률 71%로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경기당 득점이 0.37(21%) 줄고 실점은 0.1(17%) 늘었음에도 같은 승률을 기록한 것은 ‘저력’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1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FC는 20승 10무 2패 경기당 1.84득점 0.66실점 승률 63%로 맨유를 승점 1점차로 쫓고 있다. 맨유보다 경기당 득실점이 나은 리버풀이 6경기 남은 리그에서 맨유를 추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4월 리그·컵 경기에서 3승 1무 경기당 2득점 1.25실점 승률 75%를 기록한 맨유와 견줘 2승 1무 1패 경기당 2.5득점 1.75실점 승률 50%의 리버풀은 경기당 득점뿐 아니라 실점도 앞서 안정감이 떨어진다.
맨유의 잉글랜드대표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만 27세)은 2006/07시즌부터 현 소속팀에서 뛰면서 리그 2연속 우승과 FA컵 2위(2007), 챔피언스리그·클럽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47경기 2골 4도움, 이번 시즌에는 36경기 2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경기당 선발 0.67회로 지난 시즌보다 0.14(21%)가 줄었지만, 공격포인트는 0.12(92%) 상승했다.
캐릭의 2골 7도움은 포르투갈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골 6도움), 잉글랜드대표 공격수 웨인 루니(14골 9도움), 불가리아대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13골 8도움), 아르헨티나대표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13골 5도움), 전 웨일스대표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3골 13도움)에 이은 이번 시즌 맨유 공격포인트 6위다.
반칙유도는 지난 시즌보다 경기당 0.04(5%) 줄었지만, 선발출전 횟수가 21%가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유효 슛은 경기당 0.09(30%) 증가했다. 전반적인 활약 향상에도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경고가 3회(경기당 0.08) 밖에 없다는 것은 징계로 팀에 피해를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스포츠맨정신도 호평할 수 있는 대목이다.
캐릭의 진가는 챔피언스리그, 특히 16강부터 진행되는 토너먼트에서 빛을 발했다. 32강 조별리그 6경기에서 2경기만 출전한 캐릭은 16강부터 준결승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동거리 팀 1위를 기록했다. 토너먼트에서 단 1분도 쉬지 않고 팀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캐릭은 맨유의 진정한 ‘산소탱크’였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캐릭의 패스정확도 84%는 팀 평균 75%보다 나았고 반칙유도는 시즌 평균보다 경기당 0.36(44%) 많았다. 활동량과 정확성을 겸비했으며 공을 잡았을 때 상대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 캐릭은 맨유의 준결승 진출의 1등 공신 중 한 명으로 손색이 없다.
이번 시즌 캐릭은 맨유에서 4-4-1-1 혹은 4-4-2 대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동료에 따라 좌우를 가리지 않았고 4-3-3 대형 중앙 미드필더 3명 중에는 가운데로 뛰었다. 정확성도 겸비한 중원의 산소탱크 캐릭의 남은 시즌 활약은 맨유의 리그·컵 정상 도전에 영향을 줄 것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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