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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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박주영’ 박은선,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기사입력 2005.06.17 02:12 / 기사수정 2005.06.17 02:12

'여자 박주영' 박은선이 연맹의 징계에서 풀려나 7월에 열릴 추계연맹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연맹에서 주관하는 대회의 출장 금지 조치로 애초 8월에 열리는 통일대기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출전 중지 징계해제로 7월 중순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추계연맹전에 급히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재심청구 결정에서 대한축구협회는 "협회의 선수등록 규정에 따르지 아니하는 규정을 만들었을 경우 선수 등록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규약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힘과 동시에 '서울 시청 박은선 선수의 향후 연맹 주최 3개 대회 출전금지'와 '서울 시청 서정호 감독의 2년간 자격정지'의 징계처분을 해지하였다.  

애초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선수 선발 세칙 3조 3항에 의건, 고교 졸업 후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실업팀에 갈 수 없다는 항목에 위반, 박은선에게 2년 선수자격 정지를 내렸다. 하지만 주위의 여론과 선수의 미래를 고려해 '연맹에서 주관하는 3개 대회만 출장을 금지'하는 조치로 완화시킨 바 있다.

징계 완화에 따라 박은선은 5월 3일 개막한 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를 시작으로 11일 함안에서 개최된 여왕기축구대회 등 2005 추계연맹전, 2006 춘·추계연맹전을 제외한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징계 해제로 이제는 국내외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박은선은 지난 5월 3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뤘다. 베이징의 우승으로 서울시청은 준우승에 그쳤으나 도쿄 선발팀과의 경기서 박은선은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을 2-0으로 이끌었던 것.

서울시청을 맡고 있는 서정호 감독은 징계때문에 여왕기 대회서 팀을 지휘할 수 없었다. 때문에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가서 목소리를 높여 팀을 지휘하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이는 감독 뿐 아니라 축구를 그만둘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박은선에게도 뼈아픈 시간이었다. 

박은선은 징계가 풀리면서 7월에 열리는 추계연맹전을 준비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청에서는 감독과 선수의 징계 해제의 기쁨을 팬과 함께 나누는데 힘쓰기로 했다. 서포터 인원이 확보되면 버스 대절에 편의를 제공해주기로 한 것. 많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여자축구 팬들은 한결 편안한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현재 FIFA 랭킹 한국여자축구 순위는 26위. 1위 독일에 이어 8위에는 북한이 9위에는 중국이 랭크되어 있다.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여자축구. 때문에 한국여자축구를 이끌어갈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 박은선의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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