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엄지원과 공효진이 '컬투쇼'에 등장해 청취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정찬우, 김태균의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배우 엄지원이 정찬우를 대신해 스페셜 DJ로 참여했다. 그리고 이날에는 엄지원을 따라서 배우 공휴진도 깜짝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김태균은 지난 14일에 이어 스페셜 DJ로 함께 해주는 엄지원에게 "이틀 연속으로 이게 뭐냐.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엄지원 옆에 있는 누군가를 언급했다. 그러자 엄지원은 "이 분이 자기를 좀 데리고 가라고 해서 모시고 왔다"고 말한 뒤 "직접 인사드려라"고 말했다. 그리고 등장한 주인공은 엄지원의 절친인 배우 공효진이었다.
공효진은 "제가 꼭 한 번 오게 해달라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 영화 촬영 중이라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지원 언니가 이날 '컬투쇼' 스페셜 DJ를 한다고 해서 '이때 같이 해야겠다' 싶었다. 오늘 하루 쉬는 날"이라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보이는 라디오를 본 한 청취자는 문자로 '머리 작은 애, 옆에 머리 작은 애, 옆에 머리 큰 애'라며 김태균을 놀리기도. 이에 엄지원은 "할리우드에서는 얼굴이 큰 배우가 스크린을 장악하는 힘이 있다고 해서 귀하고 멋지게 생각한다. 우리나라 문화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태균은 공효진에게 "머리가 큰 배우랑 함께 촬영하면 그래도 좀 편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공효진은 "훨씬 좋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공효진은 "얼굴이 너무 작은 배우랑 함께 있으면 저도 모르게 반걸음씩 뒤로 간다. 체격이 크신 분이랑 같이 하면 상대적으로 여리여리해 보인다"며 "얼굴이 정말 작다고 생각한 배우는 김수현 씨다. 얼굴이 너무 작아서 목이 두꺼워 보일 지경이다. 작아도 너무 작다는 생각을 했다"고 김수현을 언급했다.
엄지원과 공효진은 어색하면서도 할 건 다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또 청취자들의 이야기에 적절하게 맞장구를 치면서 바람직한 리액션을 보여주기도.
공효진은 신사동 편집숍에서 쇼핑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한 청취자의 목격담에 "어디서 자꾸만 쇼핑하는 모습만 목격이 된다. 그런데 쇼핑은 엄지원 씨가 더 많이 할거다"라며 가만히 있던 엄지원을 끌어들여 웃음을 줬다. 또 엄지원과 공효진은 코너 소개를 위해 좀비 목소리는 내는 등 콩트 연기에도 열심이었다.
또한 이날 3~4부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 슬리피는 공효진에게 "예전에 어떤 행사장에 가서 스치듯 만났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말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효진은 "저를 스쳐 지나가면서 만났다고 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무서웠다'고 하신다. 인사를 하이톤으로 하지 않고, 살짝 저음으로 해서 그런 것 같다. 제가 낯을 좀 편이라 그렇지 전혀 무서운 성격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공효진은 "협찬을 받기 위해 옷가게에 직접 찾아간다"는 슬리피의 말에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너무 독특해서 딱 한 번만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옷들은 미리 얘기를 해두고 제가 직접 가서 협찬을 받아올 때가 있다"며 슬리피의 말에 공감을 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공효진은 검색어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태균이 "지금 공효진 씨가 검색어 4위에 있다. 어제 엄지원 씨는 1위를 했었다"고 하자, 공효진은 "폭탄발언이라도 해야하는 건가? '저 내년에 결혼해요!' 이런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다"라며 검색어 1위에 대한 욕심을 보여 웃음을 줬다.
이날 엄지원광 공효진은 그동안의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컬투쇼' 청취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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