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기성용이 SNS를 통해 이적을 암시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도 기성용의 이적을 발표했다.
스완지는 1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여름 기성용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 우리는 기성용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와의 인터뷰에서 "5년 동안 몸담았던 스완지를 떠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내가 커리어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구단인 만큼, 스완지는 내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구단에 있는 시간이 즐거웠다.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팀 동료와 팬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스완지는 내게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기회를 줬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나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강등에 대해 아쉬움도 드러냈다. 기성용은 "지난 1월에도 떠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스완지의 잔류가 최우선이었다. 잔류했다면 계약을 연장했을 것"이라며 "본머스에 졌을 때도 강등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곧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012년 셀틱을 떠나 스완지에 입성한 기성용은 162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기성용은 AC 밀란, 에버튼 등 복수의 클럽과 지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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