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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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해주고 싶은 부산, 전북에 2-1로 역전승!!!

기사입력 2005.06.16 19:04 / 기사수정 2005.06.16 19:04

최정웅 기자


뽀뽀가 좋은 이유, 보면 알아요

부산아이파크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번째 홈경기를 전북을 제물삼아 컵대회포함 홈3연승을 이어갔다. 

부산은 컵대회때만 해도 AFC챔피언스리그와 겹쳐 무기력한 플레이로 홈팬들을 실망시켰지만, 최근 정규리그 경기에선 확 바뀐 팀플레이로 소리소문없이 강자로 변모해 가고 있다.
 
먼저 골 세레모니를 올린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25분 왼쪽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프리킥찬스를 맞았다. 보띠가 올려준 볼을 박동혁이 가볍게 헤딩슛한 볼이 오른쪽 골포스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산은 전북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찬스 한번 제대로 못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뽀뽀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부산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8분경 하프라인에서 찔러준 볼을 뽀뽀가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콘트롤한 후 슛팅을 날리며 골감각을 조율하더니, 후반 14분경 마침내 감각적인 캐넌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의 까를로스로 불릴만큼 캐넌슛을 가진 뽀뽀가 오른쪽 30M 전방에서 센터링 동작을 취하는척 하다가 그대로 슛한볼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며 동점골이 되었다. 

이후 부산의 미들플레이가 살아나며 경기의 흐름은 더욱 박진감이 넘쳤다. 후반 24분 골문전 혼전을 틈타 흐르는 볼을 루시아노가 가볍게 밀어넣어 2:1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뽀뽀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논스톱 발리슛한 볼이 골키퍼 맞고 흘러 나오자 루시아노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이날 경기는 부산 용병들의 수훈이 컸다. 뽀뽀의 감각적인 드리블과 슛, 루시아노의 넓은 시야, 펠릭스의 무게감 넘친 돌파력이 절묘하게 어울려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전반 내내 보여준 무기력한 미들플레이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포터필드의 숙제로 안겨 준 한판이었다.
  



최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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