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지연 기자] 나물 고수가 등장했다. 배우 김응수가 그 주인공이다.
11일 방송된 KBS 2TV '나물 캐는 아저씨'에서는 게스트 김응수와 멤버들 안정환, 추성훈, 김준현, 최자, 샘오취리가 함께한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물 캐는 아저씨' 멤버들은 경남 하동 매계 마을에서 나물을 직접 채집하고 경험했다. 이튿날 모두가 숙소에 잠이 든 사이, 게스트가 찾아왔다. 바로 '나물 고수' 배우 김응수였다.
김응수는 마을에 도착해 가장 먼저 주변을 둘러보며 나물을 채집했다. 이후 숙소를 찾아 멤버들을 깨웠다. 김응수는 자신이 채집한 나물과 평소 좋아하는 나물, 나물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 등을 공개하며 '나물 고수'임을 증명했다. 안정환은 김응수를 보며 "나물에 대해 많이 아시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나물 캐는 아저씨' 멤버들과 김응수는 아침을 준비했다. 메뉴는 쑥 된장국과 데친 음나무순, 나물 비빔밥이었다. 김응수는 "나물을 좋아하지만, 요리는 잘 못 한다"고 밝힌 후 요리 대신 개그 감각을 뽐냈다. 특히 "쑥국 먹더니 말이 쑥 들어갔다" 등 아재 개그로 멤버들을 녹다운 시켰다. 김준현은 "아재 개그에 못 이긴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모두의 노력으로 맛있게 차려진 아침상. 김준현은 "너무 맛있고 좋다"고 흐뭇해 한 뒤 "나물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는 비빔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자는 "멋진 경치를 보며 먹으니 너무 좋다"며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이후 김응수, 안정환, 추성훈 아재팀 최자, 샘 오취리 총각팀으로 나눠 자연산 머위 채집에 나섰다. '나물 고수' 김응수가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깻잎과 유사한 생김새를 가진 나물을 보고 "모시다. 모시를 만들 때 쓰는 모시풀"이라고 설명했다. 길을 지나며 소리쟁이, 머위를 바로바로 알아보며 나물 관련 지식을 뽐냈다. 특히 그는 제작진 카메라가 채집 장면을 담기 전 이미 채집을 완료하는 날렵함을 뽐내기도 했다.
최자와 샘 오취리는 흥이 넘치는 모습을 보 샘 오취리는 팝송 '라밤밤'의 가사를 개사해 "지금 머위 찾았다. 집에 가면 저녁 합시다"라며 노래를 불렀다. 최자 역시 "우리 지금 머위 찾았다"며 맞장구치며 춤을 췄다. 흥에 겨워 걷다 보니 머위 군락을 만났다. 샘 오취리는 "하늘은 우리를 도와줬다"며 기뻐하더니 "캐다 보니 나물을 더 캐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모인 멤버들은 채집한 머위를 재료로 한 상을 준비했다. 이때도 김응수가 만점 활약을 했다. 김응수는 머위 껍데기를 벗기는 법, 데쳐야 하는 시간 등 척하면 척이었다. 김응수와 멤버들은 머위 꽃 튀김, 머위 들깨탕, 머위 쌈밥, 머위 쌈장 등을 준비해 풍성한 한 상 차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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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