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지연 기자] 배우 유해진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밝혔다. '흥행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유해진은 1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FM 영화 음악 정은채입니다'에 출연해 영화 '레슬러'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유해진은 최근 개봉한 영화 '레슬러'를 두고 "전에 레슬링 선수였는데 결혼 후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헌신하고 그 낙으로 사는 귀보라는 인물이다. 아들이 레슬링 유망주다. 그런데 아들이 반항하면서 일상이 뒤집어 지는 영화"라면서 "분위기 메이커는 딱히 없다. 다들 즐겁게 촬영을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까지 세개의 천만 영화에 출연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올랐다. 유해진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묻자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 재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얼마나 재밌게 읽었는지가 선택 기준이다. 물론 재밌게 읽었어도 '하긴 어렵겠네'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도 회피하지 않는 편이다 '해보자'라고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내가 안목이 있어서라기보다 아직까지 운이 많이 따라줬던 거 같다"면서 "틀에 박힌 답인데 이 대답 외에는 떠오르는 말이 없다.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유해진은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레슬러'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인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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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