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가 10일 첫 방송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통해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송된 시즌1에는 이탈리아(파일럿), 멕시코, 독일, 러시아, 인도, 핀란드, 프랑스, 영국 친구들이 출연했다. MBC에브리원 역대 최고 시청률인 5.11%(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방송계를 뜨겁게 달궜다.
한국PD대상에서 예능 작품상,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 문화분야,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여행 예능 프로그램 부문 대상 등 세 개의 상을 휩쓸었다. 시즌1은 카페를 대관해 촬영을 진행했지만, 시즌2는 스튜디오가 생기는 등 1년 전보다 위상이 달라졌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문상돈 PD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다리는 분이 있다는 걸 체감한다. 그런 분들께 예전의 재미에 더해 플러스알파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이게 제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큰 압박은 아니다"고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2를 맞이하며 더 큰 재미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시즌1에서 지적된 단점이나 여행 예능이라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 문 PD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너무 퍼준다'는 지적이나, PPL(간접광고), 제작진의 개입 등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했다.
우선 외국인 친구들에게 너무 많은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용돈만 준다. 선물을 사는 등은 개인의 지출이다. 외국인 친구들이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건 퍼줘서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PPL은 게스트들이 가지고 다니는 물 정도로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여행 동선에 관련된 PPL은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산낙지, 홍어 등을 먹어보는 장면이 겹쳐 이를 제작진이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서는 "저는 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호스트들이 '이런 것 한 번 먹어보라'고 시키는 것이다. 독특한 리액션을 뽑아내기 위해 간섭하는 일은 없다. 호스트들이 친구들을 골탕 먹이려고 센 걸 먹이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고, 도전하는 느낌으로 먹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파일럿의 호스트였던 알베르토 몬디 역시 이를 뒷받침하며 "간섭을 얼마나 하는지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제작진 간섭은 아예 안 했다. 홍어를 왜 먹였냐고 많이 묻는데 제가 홍어, 막걸리, 파전 등을 즐겨 먹는다. 원래 친구들이 오면 단골집을 많이 가니까 막걸릿집을 갔다. 간섭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촬영 중 외국인 친구들에게 연출이 들어가는 순간 망한다'고 제작진에게 얘기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기다리고 주변에서 조련을 좀 해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자연스러움이 혹여 겹치더라도 또 새로운 뭔가가 분명히 있다. 스페인 편은 분명히 비슷한 게 있으면서도 다른 게 분명히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