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롤모델 마마무"…'K팝'·'믹나' 출신 페이버릿, 실력파로 돌아왔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페이버릿이 9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왔다. 일부 멤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실력과 멘탈을 함께 길렀고, 일부 멤버는 프로그램 출연 대신 공백기동안 실력을 갈고닦았다. 가창력과 퍼포먼스 능력은 물론 비주얼까지 한꺼번에 상향시킨 페이버릿은 상큼발랄함으로 다시 한번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페이버릿은 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Love Loves To Love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수록곡 '딱 내꺼'로 귀엽고 상큼한 퍼포먼스를 선사한 페이버릿은 개인 인사로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정희는 '초롱초롱 눈망울'을, 아라는 '리액션 자판기'를, 가을은 '아이디어뱅크 리더'를, 서연은 '광고계 블루칩을 꿈꾸는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를, 새봄은 '따뜻한 봄 같은 음색'을, 수경은 '꺼지지 않는 건전지' 등을 들어 각자의 매력을 소개했다.

페이버릿은 "지난해 7월 5일 '파티 타임'으로 데뷔한 이후 9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총 4곡이 수록돼 있는 미니앨범이고 V.O.S 최현준 작곡가님께서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귀여움과 소녀스러움, 사랑스러움이 모두 담긴 앨범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 미니앨범에 대해 페이버릿은 "1집 앨범이 페이버릿을 소개하는 앨범이었다면, 2집 앨범은 좋아하는 이성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곡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어느 별에서 왔니?'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성을 재미있게 가사들로 풀어낸 노래다. 재미있지만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다가가는 소녀의 모습에서 귀여움까지 느껴지는 페이버릿의 음악적, 콘셉트적 색깔을 녹여냈다.

페이버릿은 "1980년대 신스와 현대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진 신스팝 장르이다. 페이버릿의 시크함과 내면의 소녀스러움이 조화를 이룬 곡이며 처음 본 남자가 너무 완벽해서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는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하트시그널'에 대해서 페이버릿은 "최현준 작곡가님이 채널A '하트시그널'을 보고 만드신 곡으로, '썸'을 타고 있는 남녀 사이에서 여자가 자신감있게 고백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최현준 작곡가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V.O.S 최현준 선배님께서 대선배님이시다 보니까 녹음하는데 수월하게 잘 해주셨던 것 같다. 마지막 식사 자리에도 '콘서트도 많이 가보라'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호흡은 당연히 좋았다"고 밝혔다.

페이버릿은 지난해 여름 활동과 올해 봄 활동이 다른 점에 대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표현하다보니 봄이라는 계절과 잘 맞는 것 같아서 멤버들 매우 좋아했다. 멤버들이 몸에 열이 많은데 무대 후 열 식히는 것이 지난해보다 수월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믹스나인'에 참여한 서연은 "서바이벌에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촬영하면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많이 힘들었고, 멤버들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컴백 준비를 하면 전보다 더 멤버들과 팀워크를 잘 형성하면서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믹스나인'에 참가한 정희는 "멤버들과 연습을 하던 방식과 그 곳에서 하는 연습 방식이 달랐다. 단기간에 무대 하나를 준비한다는 게 이렇게까지 힘든 일이었나 싶기도 했고, 2집 준비를 하면서 더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수록곡 '라이어'(Liar) 무대 중 괄목할 만한 가창력을 선사한 리더 가을은 "공백기동안 가창력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수줍게 밝혔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페이버릿은 "1집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롤모델은 마마무 선배님들"이라며 "무대에서의 멋진 모습이 가장 크게 와닿았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페이버릿은 "사랑스러운 콘셉트로 돌아온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확실하게 팀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페이버릿은 오는 10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어느 별에서 왔니?' 두 번째 미니앨범 'Love Loves To Love Love' 전곡을 발매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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