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15 09:26 / 기사수정 2005.06.15 09:26
최홍만이 14일 히로시마에서 펼쳐진 K-1 월드GP 히로시마 대회에서 미국의 톰 하워드를 1라운드 2분 10초만에 KO승을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토너먼트가 아닌 첫 슈퍼파이트 경기에 출전해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3월 K-1 서울대회 이후 대략 3개월만에 다시 링에 오른 최홍만은 레슬러 출신의 톰 하워드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경기 초반부터 달려드는 상대를 침착하게 니킥으로 맞서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몰아갔다. 상대인 하워드도 최홍만이 강하게 밀어붙이자 주도권을 빼앗긴 듯 했다.
이후 중반부터 본격적인 잽과 펀치로 하워드의 혼을 빼앗는데 성공한다. 하워드가 쏟아지는 펀치를 막기에만 급급할 때 최홍만은 승부를 끝내려는 듯 니킥을 하워드의 안면에 작렬시킨다. 1라운드 종료를 불과 50초 남겨둔 상황에서 터진 최홍만의 니킥. 승부의 쐐기를 박는 이 한방은 하워드를 캔버스에 눕히는데 성공한다. 1라운드 KO승.
최홍만은 이날 경기에서 선천적인 선구안과 체격에 기술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다음 최홍만의 경기는 대회 전 확정된대로 오는 7월에 열리는 K-1 하와이 대회에서 아케보노와 리턴 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이날 일본 GP를 가리는 토너먼트에서는 밥샙이 우승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밥샙은 이번 대회의 또다른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 토너먼트에 오른 토미후라를 판정으로 제압하고 9월에 열릴 월드 그랑프리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날 우승으로 밥샙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다시 한번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K-1 주최국인 일본으로서는 미국인 밥샙에게 일본 GP를 헌납한 꼴이 돼 자존심이 상하게 되었다.
-사진 : 남궁경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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