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크러쉬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는 가수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크러쉬는 지난해 12월 발매한 ‘내 편이 돼줘’ 이후 5개월 만인 지난 3일 신곡 ‘잊을만하면’을 선보였다. 외로운 밤,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헤어진 상대를 원망하는 동시에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크러쉬가 직접 작사, 작곡했고 4일 멜론을 비롯한 6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렸다.
DJ 박소현은 생일에 음반을 발매하고 음원차트 1위까지 기록한 크러쉬에게 축하를 전했다.
크러쉬는 "인상적인 생일이었다. 크게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생각하진 못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이다 보니 오랜만에 발표하는 노래라 준비를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6위에 진입했다. 솔직히 이걸로 됐다 했다. 괜찮았다. 그런데 옆에 있던 친구들이 "가자"고 외치며 응원해서 흥분됐다. 정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제 정말 스펙터클한 하루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노래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만들어놓은 곡이 많아서 발표될 곡이 많다. 어제가 출발이었다. 내 음악을 많이 아는 분들은 크러쉬가 잘할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할 거고 반대로 '쟤는 저런 음악만 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내 마음에서는 이 노래가 맞다고 판단했다"며 남다른 '촉'을 자랑했다.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크러쉬는 "2년간 쉼표 머리를 했는데 주위에서 바꿔야 하지 않냐고 하더라. 이왕이면 짧게 해서 관리하기 편하게 하려고 했다. 얼굴 살이 빠지면서 머리를 짧게 해도 괜찮겠더라. 탈색은 한 번 해봤는데 다른 색으로 염색을 해보진 않았다. 파란색을 좋아해서 회색계열이 들어간 파란색으로 염색도 하고 싶다"고 했다.
여름에 들으면 좋을 노래로 바비 브라운과 휘트니 휴스턴의 'Something in Common'을 꼽았다. 이에 맞춰 일어나 춤을 춰 흥을 돋웠다. 그러면서 "여름에 시원한 노래를 낼 것 같다. 지코와 또 한 번 '오아시스'에 이어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코에게 마이크를 생일 선물로 받은 사실도 언급했다.
'러브게임'에 어울리는 노래로는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하며 열창했다. 그는 "유재하를 너무 존경한다. '가리워진 길', '그대 내 품에' 등 멋있는 곡들이 많다. 리메이크 앨범도 계획에 있다"고 귀띔했다. 또 "6월에 방콕을 시작으로 대만 등 아시아 투어를 한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신곡 '잊을만하면'과 인기 드라마였던 '도깨비'의 OST '뷰티풀'('Beautiful)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뷰티풀'은 특히 무반주로 감미롭게 불러 '귀호강'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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