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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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버닝' 이창동·유아인이 밝힌 #칸영화제 #청불등급 #데드풀

기사입력 2018.05.04 12:04 / 기사수정 2018.05.04 12:0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버닝'이 출국 전 기자회견으로 영화의 이모저모를 밝혔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칸국제영화제 출국 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버닝'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해 오는 16일 칸 현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창동 감독은 "이번에 칸영화제에서 엠바고가 강해져서 미리 선보이지 못해 죄송하다. 미스터리한 영화다"라고 운을 뗐다.


'버닝'은 8년의 공백동안 청춘들의 시각에서 우리 사회를 돌아본 이창동 감독의 결과물이다. 이 감독은 "우리가 사는 세상 이런것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고민도 있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나도 자식이 있고 학교에 있을때 학생들 바라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에 대해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 같이 고민을 했었고, 그런 젊은이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최초로 부모 세대보다 살기 힘들어진 세대 같다. 요즘 젊은이들의 무력감이나 속에 품고 있는 분노 같은 것이 있을거 같다. 그런 젊은이들이 이 세상을 바라볼 때 하나의 수수께끼 같지 않을까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여자주인공 해미 역의 전종서 역시 공감했다. 전종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으로 스스로도 모르겠는 분노와 억울함, 그런 모든 것들이 미스테리하게 담긴거 같다. 그만큼 '버닝'에는 우리 삶의 부분이 담긴거 같다"라고 말했다.



스티븐연은 "이 영화는 강렬한 느낌이다. 각본을 받아본 다음에도 대단하다 느꼈다. 스페셜하면서도 보편성이 담긴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부담스럽다. 몸 둘 바 모르겠고 대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칸영화제에 가는게 내 개인사가 아니다. 우리 영화 소개하러 가는 자리다. 같이 만든 제작진들과 알리러 가는 자리니까 그곳에서 알쏭달쏭한 수수께끼 같은 이 영화를 잘 알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은 한국에서 '데드풀'과 경쟁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창동 감독은 "사실 미안한 이야기지만 '데드풀'이 어떤 영화인지 잘 모른다. '어벤져스'도 모르니까 할말은 없다"라며 "'어벤져스' 강풍이 빨리 끝나고 '버닝'이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영화는 청불 등급을 받았는데 이유를 보면 방화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처럼 되어 있는데 생각한만큼 그렇게 자극적인 장면은 별로 없다. 물론 보는 분들의 해석의 차이일 수 있지만 그렇게 자극적이라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청불 등급을 받았지만 누구보다 청소년들이 많이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새로운 영화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영화다. 관심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는 17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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