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8 22:11 / 기사수정 2009.04.08 22:11
[엑스포츠뉴스 = 목동, 박종규 기자] “이현승의 위기관리 능력이 좋았다.”
8일 경기에서 삼성을 꺾고 3연승을 거둔 김시진 감독은 흡족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선발 이현승을 비롯한 중간계투진이 제 역할을 다해준 데에 만족한 것. 파괴력 넘치는 타선은 ‘기본 옵션’으로 여기는 듯 했다.
김시진 감독은 가장 먼저 선발승을 기록한 이현승을 칭찬했다. “이현승의 위기관리 능력이 좋았다” 고 평가한 김시진은 “장원삼, 마일영과 함께 뛰어난 좌완 선발진을 이룰 것이다” 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페이스가 좋았던 이현승을 5이닝까지만 던지게 한 데 대해서는 “첫 경기에서 99개면 많은 투구수다. 작년에는 임시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 강판시켰다” 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려면 아껴야 했다. 오늘 경기만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5회에 4점을 앞서고 있어 교체한 것이다” 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시진 감독은 계속해서 “위기 때 공격적인 투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라며 이현승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주자 있을 때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데 주자 없을 때는 그러지 못해 아쉽다. 사람 속을 태운다” 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경기의 옥에 티로는 7회말 대타 작전 실패를 언급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숭용을 선택할지 오윤을 선택할지 의문이었다. 그렇지만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며 오윤을 계속 대타로 써야 하는 입장이라 선택했다. 아쉽지만 중견수가 수비를 잘했다” 라고 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8일 경기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에서 마일영이 길게 던져주면 중간계투진에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중간 계투진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전신인 현대 시절 ‘투수왕국’을 건설했던 김시진 감독의 조련으로 투수진을 굳건히 하고 있는 히어로즈. 예상치 못한 타격 폭발에 마운드 안정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사진 = 김시진 감독 (C) 히어로즈 구단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